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4월 24일, 한국 증시는 종목별 차별화된 흐름 속에 혼조세로 마감되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2,522.33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일과 같은 726.08로 마감되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1천억 원, 코스닥 7조 2천억 원으로 전일 대비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코스피 2,050조 원, 코스닥 366조 원으로 집계되며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3% 상승한 40,093.40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74% 급등한 17,166.0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도 1.36% 상승한 978.80포인트로 마감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의 추이를 살펴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3.42%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4.49%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한국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딜리버리히어로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세계 1위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가 한국 시장을 본사의 주요 현금창출원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사업에서 수년째 수조 원대 적자를 이어가면서도, 유독 한국 자회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을 통해 거둬들인 이익을 독일 본사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배달의민족(배민)의 일방적 수수료 인상과 비용 전가에 자영업자들은 "독일 본사가 한국에 빨대를 꽂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 같은 독과점 구조를 사실상 용인한 정부에 대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 글로벌 적자, 한국 수익으로 '메우기'

딜리버리히어로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다양한 브랜드로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대부분 시장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내고 있다. 2022년 기준 약3조 원의 영업손실과 4조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남미 지역은 여전히 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직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만이 유일하게 수익성을 보였다.

실제로 딜리버리히어로의 아시아 지역 조정 EBITDA는 2021년 -5,696억 원에서 2022년 +770억 원으로 반등했으며, 유럽은 여전히 2,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배달의민족은 단일 플랫폼으로서 딜리버리히어로의 전 세계 사업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핵심 자산으로 부상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사업에서 발생한 적자를 배민의 수익으로 '메우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 구조적 적자 속 재무지표 '빨간불'

딜리버리히어로의 실적은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재무 불균형을 드러내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은 약 15.9조 원으로 2020년 대비 4배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2,853억 원, 당기순손실은 -3조 6,760억 원에 달했다. EBITDA는 -5,925억 원, 실질적인 현금창출 능력이 없는 상태다.

부채 규모도 급증해 총부채는 약 8조 9,440억 원, 부채비율은 500%를 웃돈다. 또한 구조조정 및 자산손상 등 비정상 항목(Unusual Items)도 1조2,000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부실한 글로벌 재무상황은 한국 수익에 더욱 의존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 배민, 수수료 인상과 '독점적 수익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 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7월, 딜리버리히어로는 자사 배달대행 서비스 '배민1 플러스'의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수수료율을 한꺼번에 3%포인트(44%)나 올리는 결정에 자영업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미 배민은 2022년에도 정액제 수수료를 정률제로 전환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키운 전례가 있다.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배민의 독점적 지위를 고려할 때, 이러한 일방적 수수료 인상은 '가격 남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업주들은 "수수료 10%에 가까운 배달 주문은 남는 게 없어 팔수록 손해"라며 메뉴 가격 인상이나 배달비 전가로 대응하고 있다.

▷ 한국 수익 해외로 송금… 자사주 소각까지

배민이 창출한 막대한 수익은 고스란히 해외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2023년 우아한형제들은 6,998억 원의 영업이익 중 4,127억 원(약 80%)을 배당으로 독일 본사에 송금했다. 여기에 딜리버리히어로는 사우디 자회사 '헝거스테이션'에 4,000억 원을 대여하며, 총 8,000억 원 이상이 해외로 유출됐다. 이로 인해 우아한형제들의 현금자산은 7,237억 원에서 5,309억 원으로 급감했다.

2024년에도 수익 환수는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당 대신 딜리버리히어로가 보유한 자사주 약 5,372억 원어치를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을 실시했다. 이는 겉으로는 배당을 피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독일 본사의 현금 환매를 통한 이익 실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자영업자와 소비자만 피해… 공정위의 책임

자영업자 단체들과 노동계는 이러한 구조를 공개적으로 "착취"라고 규정했다. 실제로 딜리버리히어로는 2023년 EU에서 독과점 위반으로 약 6,000억 원대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고, 이를 배민 수익으로 충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2019년 말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인수합병에 대해 경쟁제한 우려를 표하며 요기요 매각을 조건부로 승인했지만, 이후 배민의 수수료 인상 등을 사실상 방치했다. 정부는 2024년 상생협의체를 출범시키며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논의했지만, 가시적 성과 없이 흐지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공정위가 배달 플랫폼의 독점적 수익화 행태에 대해 보다 강력한 제재와 감시를 실시해야 하며, 공공배달앱 도입이나 대안 플랫폼 육성 등 시장 경쟁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