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및 삼부토건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해외 도피 우려와 관련, "유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해외를 자주 나가는데, 해외도피 우려는 없느냐. 출국금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질의에 "수사 전문기관에서 판단할 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MBK파트너스나 홈플러스를 단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홈플러스를 정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김병주 회장의 그간 행태를 보면 사재 출연하는 것도 감감무소식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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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MBK파트너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사모펀드 전반적인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감독을 좀 더 강화하는 부분은 보고있다"면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안을 한번 만들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 인수시도 과정을 보면 외국자본이 사모펀드를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견제기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강 의원의 지적에 그는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외국자본이 사모펀드를 통해 들어오는 부분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랑 협의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을 체크하고 있느냐는 국민의 힘 윤한홍 정무위원장의 질의에는 "우려를 갖고 눈여겨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테마주가 보름 새 최고 20배 가까이 올라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가조작에 빨리 조치해야 한다는 윤 위원장의 지적에는 "최근에 신속히 처리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