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선정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건전성·안전성·성장성·위험도·기대값) X 10등급(A3 ~ D)
2025년 6월 12일, 한국 증시는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45% 오른 2,920.03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0.40% 상승한 789.45로 마감되었다. 중대형주와 성장주가 동반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걸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시가총액은 각각 2,372조 원, 402조 원으로 증가했다. 대선 이후의 개혁 기대감과 함께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 또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4% 상승한 42,967.62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같은 비율로 상승하며 19,662.49포인트로 마감됐다.
한편, NZSI INDEX는 이날 0.50% 하락한 1,143.33포인트로 마감되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27.49% 상승했으며,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8.70%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글로벌 시장 간의 성과 격차는 다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늘은 공매도의 유혹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공매도는 표면적으로 정교한 투자기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개인 투자자에게 극도로 불리한 구조다. 한국 자본시장에서 공매도는 '차입 거래'라는 형식으로 제도화되어 있지만, 그 형식은 기관과 외국인을 위한 틀에 지나지 않는다.
기관과 외국인은 보유 주식을 이용하거나 장기 차입을 통해 상환 기한 없이 사실상 무제한 매도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유동성, 자금력, 정보 접근성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들에게 공매도는 오히려 하방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익 도구다. 이들은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거나 최소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에게 ‘하락’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반면 개인 투자자에게 공매도나 인버스 ETF는 극단적으로 불리한 게임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는 시점에 뒤늦게 공매도 포지션을 잡는 것은, 흐름을 읽지 못한 채 반대 방향으로 돌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방향이 틀릴 경우 손실은 걷잡을 수 없으며, 주가를 하방으로 유도할 수 있는 물량이나 영향력도 개인에게는 없다. 단지 하락을 '기대'하는 수동적 포지션일 뿐이다.
무엇보다 개인들이 자주 간과하는 사실은 공매도의 수익·손실 구조의 비대칭성이다. 공매도로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익은 주가가 0원이 되는 경우, 즉 상장폐지로 인한 100% 수익이 전부다. 반면 손실은 주가 상승에 따라 무한대로 확대될 수 있다. 공매도는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무한한 구조다. 시장이 급등하거나 기업가치가 회복되기만 해도 손실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실제 최근 시장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의 친시장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의 수급 개선에 힘입어, 6월 13일 기준 코스피는 2,894.62를 기록하며 한 달 새 11.02% 상승했다. 이는 G20 국가 중 최고 수익률이다. 특히 대선 직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 기간만 해도 8.24%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작년 8월부터 9개월간 이어온 매도 기조를 접고, 지난 5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대선 이후에만 4조 3,54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주요 증권사들도 연달아 코스피 밴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매도 세력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공매도 잔고는 3월 말 3조 9,160억 원에서 6월 10일 기준 7조 650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과 기관뿐 아니라, 일부 개인 투자자들까지도 하락에 베팅하며 공매도에 뛰어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상승장 속에서 공매도나 인버스 포지션을 뒤늦게 취한 개인들의 행태는, 흐름에 맞선 '한탕' 투기에 가깝다. 시장의 방향성이 바뀌지 않는 한, 이들은 구조적으로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이 자본시장에서 개인이 살아남는 길은 분명하다. 가격 결정권이 자신에게 없음을 인정하고, 본질 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적으로 투자해 ‘기다림’을 통해 정당한 보상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투자다. 투기는 속도와 타이밍에 집착하지만, 투자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시간을 동반한다.
지금처럼 허니문 랠리 속에서 시장이 과열될 때일수록, 개인은 숏 포지션의 유혹에 흔들리기보다 ‘위험’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공매도와 인버스 ETF는 투자 도구가 아니라, 방향성을 잃은 개인에게 던져진 함정일 수 있다.
진짜 투자자는 주가보다 가치를 보고, 단기 수익보다 구조적 성장을 바라보며, 시장의 속도가 아닌 자신의 철학에 따라 움직인다. 기다릴 줄 아는 사람만이, 이 자본시장에서 경제적 자유라는 결실을 거머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