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4월 30일, 한국 증시는 4월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 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0.34% 하락한 2,556.8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1.27% 내린 717.24로 마감되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일부 대형주에서 매도세가 출회되며 코스닥이 낙폭을 키웠고, 코스피도 기관의 순매도세에 약보합 흐름을 보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077조 원, 코스닥 362조 원으로 소폭 감소하였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5% 상승한 40,669.36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0.09% 하락한 17,446.34포인트로 마감되어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는 0.33% 오른 980.39포인트로 마감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 추이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6.97%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5.79%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로써 한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 간 상승률 격차는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은 넥스트레이드에 대해서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한국 자본시장이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두 달 만에 시장 점유율 20%를 넘기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하며 거래 시간을 넓히고, 거래대금도 하루 5조 원을 넘어서는 등 단기간 내 괄목할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시장의 외형적 확장 이면에는 묵직한 질문이 남는다. 과연 넥스트트레이드는 누구를 위한 시장인가?

▷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개인을 위한 혁신인가, 기관의 또 다른 놀이터인가"

넥스트트레이드는 ‘시간 외 거래’의 확대를 주요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거래대금 급증의 주요 동력은 개인투자자였다.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들이 대거 몰려들며 거래대금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반면, 정작 제도의 핵심 축인 기관투자자 유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이러한 구조는 개인에게 유리한 시장이라 보기 어렵다. 거래 시간 확대는 단기 변동성에 취약한 개인에게 더 큰 리스크를 안길 수 있으며, 정보 비대칭 상황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 “시장 활성화는 좋지만… 자본시장의 기본은 개인의 자산 보호다”

거래소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거래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거래 활성화는 세수 확대와 자본 유입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일 수 있다. 그러나 기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본시장의 존재 이유는 '기업 성장 자금의 조달'과 함께 '개인의 건전한 자산 형성'이라는 순기능 실현에 있다.

그러나 지금의 자본시장은 개인의 자산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으로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기술특례 상장으로 실적 없이 고평가된 기업이 입성하며, 대주주의 경영 세습과 지주회사 저평가 구조는 점점 더 공고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와는 넥스트트레이드 같은 외형적 개편에는 속도를 내면서도, 상법 개정안이나 자본시장법 개정과 같은 '내실' 개혁에는 손을 놓고 있다.

▷ “이중 구조가 아닌 ‘이중잣대’”

시장 이중 구조만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이중잣대’야말로 더 큰 문제다. 개인투자자는 기업의 유상증자, 물적분할, 전환사채 발행, 자사주 매각 등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음에도, 그 보호는 법적 사각지대에 있다. 반면 대주주와 기관에게는 여전히 정보 우위와 법적 안전망이 존재한다.

결국 넥스트트레이드의 성장도 또 하나의 ‘기득권을 위한 제도’로 귀결될 수 있다. 시장 다양화는 곧 ‘공정성’과 ‘투명성’이라는 철학 위에 세워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제2의 거래소가 아니라, 개인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상법의 실질 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