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백화점 뉴욕 플러싱(Flushing)점에 입점한 설화수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브랜드 설화수가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에 입점하며 K뷰티 대표 주자로서 미국 뷰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설화수는 이번 입점을 통해 미국 럭셔리 소비층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美 럭셔리 유통망 공략… 메이시스 오프라인 3개 지점 입점 완료
설화수는 지난 2월 메이시스 온라인몰에 입점한 데 이어, 3월부터는 뉴욕 ‘플러싱점’, LA ‘산타 애니타점’,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점’에 차례로 오프라인 입점을 완료했다.
메이시스는 미국 전역에 약 420여 개 지점을 보유한 최대 백화점 체인으로, 이번 입점은 설화수가 본격적으로 미국 내 럭셔리 고객층과 접점을 넓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설화수는 메이시스 입점 매장을 향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판매 제품은 대표 제품인 윤조 에센스, 자음생 크림, 진설 크림 등이 주력이다.
美 시장 연평균 20% 성장… 세포라 이어 메이시스까지
설화수는 지난 201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20%의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미 세포라를 비롯한 디지털 채널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K뷰티 인지도를 확산시켜온 가운데, 메이시스 입점은 또 하나의 프리미엄 유통망 확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자음생 크림은 미국 시장 내에서 고성장을 주도한 제품으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방증한다.
“60년 인삼 연구”… 설화수, 웰니스 트렌드 타고 미국 공략 가속
설화수 관계자는 “60년 인삼 연구를 바탕으로 한 설화수의 홀리스틱 뷰티 철학이 미국 내 웰니스와 건강한 피부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메이시스 백화점 입점을 계기로 미국 럭셔리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K뷰티의 가치를 알리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산 인삼을 기반으로 한 설화수의 스토리텔링과 제품력은, 단순한 뷰티 브랜드를 넘어 동양 철학을 담은 브랜드로서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정체성을 갖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