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47%로 정권 재창출을 원하는 여론(42%)보다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주자 선호도는 31%로 1위를 기록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로 3위에 올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각각 38%와 36%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정권 교체 여론 47%...재창출 여론 42%로 격차 좁혀져
13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조사됐다. 정권 교체 여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권 재창출 여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석방된 후 이루어진 조사 결과로, 정치적 지형의 변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권주자 선호도...이재명 31% 선두, 김문수 11%로 3위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로 선두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1%로 3위에 올랐으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7%, 오세훈 서울시장이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로 뒤를 이었다.

이 대표의 적합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김 장관의 적합도 역시 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7%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홍 시장(15%), 오 시장(13%), 한 전 대표(11%)가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7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8% vs 민주당 36%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8%,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1%포인트 상승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 교체 여론이 우세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권 재창출 여론이 상승한 점에 주목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이번 NBS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1%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