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로봇 등 초격차 스타트업 일본서 투자유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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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팀장 류승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로봇 분야의 초격차 기술 스타트업들을 이끌고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쿄 현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IR 행사를 통해 투자유치뿐 아니라 대기업 기술검증과 법률지원까지 통합 지원한다. 정부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가치사슬 편입을 위한 후속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격차 1000+ 프로젝트’, 일본 시장 본격 진출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초격차 프로젝트 글로벌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I·로봇·미래모빌리티 등 핵심 분야의 초격차 스타트업 13개사가 참여하며, 정부가 주도하는 ‘초격차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사업화 검증(PoC) 및 현지 시장 진입을 목표로 구성됐다.
대기업 기술검증·IP 멘토링… 실질적 기회 제공
이번 IR 행사는 투자유치뿐 아니라 일본 대기업과의 기술 매칭, 지식재산권(IP) 멘토링, 법률 자문 등 다각도의 실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현지 투자자의 리버스 피칭을 통해 직접 수요 기반 피드백을 받으며,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타진할 예정이다.
정부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 가속화할 것”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단순 IR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발판”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주요 경제권에서 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도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도쿄 IR 행사는 단순한 해외 투자설명회가 아니다.
AI, 로봇, 시스템반도체 등 미래 전략기술을 선도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지, 기술력과 사업모델이 실제 현지에서 평가받는 시험대다.
과거 '글로벌 진출'이라는 말이 홍보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술 검증(PoC), 리버스 피칭, 법률·IP 자문까지 실질적 지원 체계가 갖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부가 일회성 지원이 아닌 후속 연계 프로그램까지 내다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의 딥테크 기업들이 단순 부품공급자가 아닌 글로벌 가치사슬의 주도자로 설 수 있을지, 이번 IR의 성과가 그 분수령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