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2025년 5월 19일, 한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9% 내린 2,603.42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지수는 1.56% 하락한713.75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은 각각 2,118조 원, 362조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32% 오른 42,792.0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02% 상승한19,215.46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모습이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는 1.04% 하락한 1,007.13포인트로 마감되며 최근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멈추고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4.99%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1.12% 하락하여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여전히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늘은 케이뱅크 IPO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10.6조 원, 이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면에서 모두 압도적인 KB금융(37.8조 원), 신한지주(26.6조 원), 하나금융(19.4조 원)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카카오뱅크의 2024년 영업이익은 1,150억 원으로, 하나금융(6,016억 원)의 1/5, KB금융(1조300억 원)의 1/9 수준에 불과하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4.11배로, KB금융(7.58), 신한지주(6.16), 하나금융(5.25)보다 최소 3배 이상 높다. 시장은 카카오뱅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실적 이상의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과대포장’이라는 비판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1년 9만 4,400원까지 치솟았던 카카오뱅크 주가는 현재 2만 2,250원으로 1/4 토막 났다. 혁신적 금융 플랫폼이라는 상징성만으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이 와중에 케이뱅크가 세 번째 IPO에 나선다. 앞선 두 차례의 실패는 기관 수요 부진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케이뱅크는 베인캐피탈·MBK파트너스 등FI(재무적 투자자)와의 약정에 따라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지 못하면 동반매각청구권과 풋옵션이 발동된다. 이는 대주주인 BC카드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IPO 일정은 속도전으로 흘러갈 전망이다.

그러나 IPO 흥행의 가장 큰 변수는 카카오뱅크의 주가다.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교군으로 가장 먼저 선정될 기업은 당연히 카카오뱅크다. 만약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가 ‘정상적 평가’가 아닌 ‘과대 평가 후 급락한 결과’라면, 케이뱅크의 희망 공모가는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결국 투자자는 또다시 “혁신”이라는 포장에 속아 손실을 입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케이뱅크는 과거 7조 원, 이후 5.3조 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조차도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대형 공모주 시장은 최근 냉각기에 접어들었고, 단지 ‘비대면’이나 ‘디지털’을 표방하는 것만으로는 수익모델을 증명할 수 없다. 실제로 인터넷은행들이 기존 은행과 수익구조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차별성이 없다는 점은 이미 시장이 학습한 사실이다.

케이뱅크가 이번 상장에 성공하려면 ‘상징성’이 아닌 ‘실질’이 필요하다. 혁신적 금융상품 출시, 차별화된 고객경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없이는 현재의 시장 회의론을 돌파할 수 없다. 소액 투자자의 기대, 주관사단의 평가 기준, 그리고 무엇보다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공모가 자체의 조정과 더불어 “왜 우리가 기존 은행과 다르며, 왜 우리가 카카오뱅크와도 다른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이 필요하다.

말뿐인 혁신이 아니라 ‘진짜 혁신’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