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4월 2일, 한국 증시는 전일 반등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0.62% 하락한 2,505.86, 코스닥 지수는 0.95% 내린 684.85로 마감되며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7천억 원, 코스닥 7조 4천억 원으로 전일 대비 다소 줄어들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037조 원, 코스닥 344조 원 수준으로 소폭 축소됐다.

전일 급락 이후 단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던 시장은, 이날 다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전환과 함께 이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2차전지, 반도체, 플랫폼주 등 성장주 전반에 걸쳐 조정세가 확산되었으며, 일부 고밸류 종목에 대한 공매도 압박도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6% 상승한 42,225.32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7% 오른 17,601.05포인트로 마감되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시장을 견인했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는 0.56% 상승한 969.12포인트로 마감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회복폭은 제한적이었으며 글로벌 리스크 요인의 완전한 해소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수 도입 이후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1.87% 하락,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3.61% 하락하면서 글로벌과 한국 양 시장 모두 개별 종목 기준으로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양상을 보였다.

현재 한국 증시는 단기 반등과 조정이 교차하는 불안정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글로벌 금리 정책, 반도체 업황 회복 여부, 기업 실적 시즌 돌입에 따른 종목별 실적 기대감이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기반의 보수적 접근과 방어적 자산 배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한때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불렸던 이차전지 산업이 회색빛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고점 대비 80% 이상 폭락한 주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 그리고 부풀려진 장밋빛 전망은 이제 냉철한 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23년, 고금리의 칼날 아래서 대부분의 종목이 흔들릴 때, 유독 이차전지 관련주들만은 급등을 거듭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성일하이텍, 코스모신소재 등은 주가가 불과 수개월 만에 3~4배 뛰었고, 에코프로는 황제주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나 그 광풍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해 7월 최고가를 기점으로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고, 현재 대부분 종목이 고점 대비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국민적 팬덤까지 형성됐던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는 냉혹한 실적과 함께 급속히 식어갔다.

▷ 기술력 세계 최고? 그건 착각이었다

당시 국내 증권가와 전문가들은 '한국 이차전지는 세계 최고'라는 국뽕 논리에 취해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중국의 CATL과 BYD 등은 이미 LFP 양극제를 중심으로 가격·안정성에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하나둘씩 NCM에서 LFP 양극제 배터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NCM 중심의 기술을 고집하며, LFP를 ‘저급 기술’로 치부했다. 일부 전문가는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수년 내 3000조 원 규모가 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GDP가 약 2300조 원,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약 3300조 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수치였다.

▷ 에코프로비엠, 정점에서 추락하다

국내 유일의 하이니켈 NCM, NCA 양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한때 코스닥 시총 1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고점 대비 82%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다. 작년 대비 매출은 반 토막 이상 줄었고, 영업적자 341억 원, 순손실 965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철회됐다.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연기금 수급 유입이 어려워졌고, 외국계 증권사 UBS는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낮추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매수’ 대신 ‘보유’ 혹은 ‘중립’으로 돌아섰다.

▷ 금양, 배터리 아저씨의 몰락

금양은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의 홍보이사 재직으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감사의견 ‘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갔다. 한때 19만4000원을 찍었던 주가는 9900원까지 폭락했고, 9조원이던 시총은 6000억대로 쪼그라들었다.

회계법인의 감사거절 사유는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의문이 있다”는 것이다. 유상증자 철회, 실적 추정치 조작 논란, 불성실공시 지정 등 그야말로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셈이다.

▷ 꿈에서 깨어나야 할 시간

이차전지는 여전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며, 미래 산업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산업이 과연 글로벌 리더들과의 경쟁에서 지속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느냐다. 기업의 기술력, 수익구조, 국가의 산업 기반과 정책 방향까지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

다가올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서도 또다시 ‘대한민국이 최고’라는 착각에 빠진다면, 이번과 같은 고통은 반복될 것이다. 결국 투자자는 산업의 미래성장성과 글로벌 경쟁력, 시장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한여름 밤의 꿈’은 달콤했지만, 이제는 현실을 볼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