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을 외면한 정치, 국민은 기억한다.
탄핵소추권 행사하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들, 국민의 비판 직면
정홍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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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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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가비상계엄령 혐의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이후,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문자 폭탄'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대표할 의무를 외면한 결과로, 국민들은 이를 잊지 않고 작은 행동으로 그들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안 표결 전후로 쏟아지는 항의 문자에 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한 의원은 "휴대전화를 '완충'해도 보조배터리 없이는 2시간을 못 버틴다"고 말하며 문자 폭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회의장 앞에서는 보좌진들이 충전된 보조배터리를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심지어 현역 의원이 아닌 주요 당직자들까지 문자 폭탄의 피해를 보고 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투표권도 없는데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메시지를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민의힘은 개인정보 유출과 문자 발송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 목소리를 법적 문제로 대응하려는 모습은 국민의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치인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문자 폭탄은 단순한 불만이 아닌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하지 못했다”는 명백한 국민들의 항의이고 이는 곧 민심이다.
국민은 특정 정당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인을 원한다. 문자 폭탄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기 전에 왜 국민들이 이러한 극단적인 행동에 나섰는지 깊이 고민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국민은 지금의 상황을 잊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은 자신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되새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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