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옛말...AI·신제품으로 일상 스며든 중의약

신화통신통신사
2026.09.09·3분 읽기·조회 20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제7회 중국(간쑤·甘肅) 중의약 산업박람회'가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은 관록 있는 중의사를 찾고,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건강 관리법을 찾아 나섰다. 중의약 발전이 국내외 업계 관계자는 물론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일 '제7회 중국(간쑤·甘肅) 중의약 산업박람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지난 5일 '제7회 중국(간쑤·甘肅) 중의약 산업박람회' 현장. (사진/신화통신)

현장에는 가족 단위로 온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들은 전시구역에서 '인공지능(AI) 중의'를 체험하고 약선 요리를 맛봤으며 캉양(康養·건강관리와 휴양을 결합한 서비스) 용품을 구매했다. 박람회장을 떠나는 관람객들의 양손에는 크고 작은 봉투가 가득 들려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린 곳은 종합 브랜드 전시구역이다. 중의 진료, 약선 시식, AI 기술 응용 시나리오 체험 등 여러 구역으로 나뉜 이곳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간쑤성 명의들이 진료를 봐주는 구역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노인부터 아이를 안고 있는 젊은 엄마, 외지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렸다.

류보룽(劉伯榮) 간쑤성 중의약관리국 국장은 중의약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로 간편성, 치료 효과, 친숙함, 실용성을 꼽았다. 중국인의 건강을 지키는 중의약이라는 지혜가 수천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며 일반 대중의 삶에도 깊이 뿌리내려왔으며, 오늘날에는 대중의 다양한 건강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일 '제7회 중국(간쑤) 중의약 산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중의 진료 구역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3일 '제7회 중국(간쑤) 중의약 산업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이 중의 진료 구역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양생(養生) 장터'에서는 AI 중의 진료 스크린 앞에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진풍경이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체질별 대용 차(茶), 인삼 커피, 바로 복용할 수 있는 농축 형태의 제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섰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인식이 '약도 음료처럼 간편하게 타서 마실 수 있다'는 인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곳에서는 백발의 노인들도 판매원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고 AI가 생성한 건강 리포트를 확인했다.

류 국장은 전통 약선에 담긴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다)' 원리부터 새로운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AI 진료 기기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진행된 체험 활동에는 오랜 역사가 담겨 있다고 짚었다.

그에 따르면 간쑤성은 중의약의 중요한 발상지로 의학을 논한 기백(岐伯)부터 의서를 저술한 황보밀(皇甫謐), 둔황(敦煌)의 귀중한 의학 유산까지 오랜 중의약 역사를 품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중의약의 문화적 명맥은 오늘날 새로운 변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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