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내·외골격·캠핑카로 만나는 새로운 여행...中 2026 문화관광 산업의 미래

신화통신통신사
2026.09.09·4분 읽기·조회 20

(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한 '2026 중국 문화관광산업박람회'가 지난 3~6일 톈진(天津)에서 열렸다. 문화관광 장비 전시구역에서는 다채로운 장비와 여행이 결합된 모습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한 전시부스 앞에서는 손바닥 절반 크기의 은백색 소형 로봇이 톈진 날씨를 묻는 관람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이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목적지를 빠르게 둘러보려는 젊은 배낭여행객, 어르신과 함께 여행하는 단체 관광객에게 각각 다른 여행 코스를 추천했다.

2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이 여행 동반 로봇은 사람마다 다른 맞춤형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후난웨이다(湖南偉達)문화전파회사는 '관광 안내'와 '판매' 기능을 하나의 화면에 담은 종합 안내 단말기를 선보였다. 관광지와 길 안내, 호텔·입장권 예약, 문화창의 상품 온라인 구매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관광객은 QR코드를 스캔하면 관련 서비스를 휴대전화에서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일 후난(湖南)청 전시부스에서 직원이 스마트 종합 안내 단말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3일 후난(湖南)청 전시부스에서 직원이 스마트 종합 안내 단말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직원은 이 같은 안내 기기가 주로 유동 인구가 밀집된 교통 허브에 배치돼 후난에 막 도착한 국내외 관광객에게 편리한 원스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토레드(探路者·TOREAD) 전시부스 앞에서는 스마트 운동용 외골격 장비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체험객들은 장비를 허리와 다리에 착용한 뒤 평지를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고 경사로를 걷는 체험을 했다. 기계 장치는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 힘을 보탰다.

한 체험객은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받쳐주는 힘이 느껴지고 걸을 때도 무릎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다.

3일 박람회 문화관광산업 융합 전시구역에서 선보인 스마트 운동용 외골격 장비. (사진/신화통신)
3일 박람회 문화관광산업 융합 전시구역에서 선보인 스마트 운동용 외골격 장비. (사진/신화통신)

한예(韓曄) 토레드 부총재는 이 스마트 운동용 외골격 장비가 평지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오르막·내리막 등 다양한 움직임을 인식해 보조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고 하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과 체력 소모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산악 관광지나 장거리 트레킹에서는 체력에 따라 관광객이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결정된다. 최근 외골격 장비가 전문 보조 장비에서 대중 소비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고령 관광객과 체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베이징 징즈웨이두(精緻維度)테크회사는 모의 비행 장비를 관광지 체험, 국방 과학 보급 등에 접목해 관광객들이 높은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색다른 풍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기초 비행 지식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3일 박람회 문화관광산업 융합 전시구역에서 관람객이 모의 비행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3일 박람회 문화관광산업 융합 전시구역에서 관람객이 모의 비행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모의 비행을 체험한 한 관광객은 "평소 가까이 가기 어려운 곳을 색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고 조작하면서 실제 비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친숙한 이동 수단인 자동차도 이번 박람회에서 문화관광에 특화된 형태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베이징 싱청야오(星程耀)자동차테크회사 전시부스에는 C형 캠핑카, 픽업트럭형 캠핑카, 캠핑용 차량이 곳곳에 전시됐다.

3일 박람회 문화관광산업 융합 전시구역 내 전시된 캠핑용 차량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3일 박람회 문화관광산업 융합 전시구역 내 전시된 캠핑용 차량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왕리(王力) 싱청야오 운영총감은 "단순히 기존 캠핑카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자체를 하나의 관광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객은 34억6천300만 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국내 여행 지출액은 3조2천100억 위안(약 642조원)으로 2.0% 늘었다.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보다 다양한 문화관광 공급이 요구되고 있다. 다채로운 문화관광 장비도 한층 확대·업그레이드돼 수많은 관광객의 여행에 새로운 동력을 더하고 문화관광 소비의 질적 향상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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