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중심'에서 '대본 중심'으로......중국 드라마판 '대변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광전총국) 방송영상발전연구센터가 최근 '2026 중국 드라마(웹드라마) 발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 드라마(웹드라마) 산업이 양적 안정과 질적 향상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짚었다.
◇'양적 축소'에서 '양적 안정, 질적 향상'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의 월별 드라마 제작 신청 건수는 154~165편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6월부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9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월에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제작 역량과 업계의 신뢰가 동시에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드라마 형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일반 드라마(20부작 이상), 중편 드라마(12~24부작), 단편 드라마 시리즈, 시즌제 드라마, 웹드라마의 제작 신청 비중은 각각 23.31%, 16.91%, 7.59%, 3.17%, 48.86%에 달했다. 현대물 비중은 51~65%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제작 구조가 보다 균형을 이뤘다.
◇'스타 중심'에서 '대본·진정성 중심'으로
올해 3분기까지 중국 전국 위성방송 채널의 드라마 일평균 가구당 시청 시간은 79분을 기록했다. 신작(첫 방송) 시청 총시간은 63억3천만 시간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프라임타임 신작도 99편으로 20.7% 늘어 콘텐츠 공급량이 한층 확대됐다.
동시에 드라마 산업은 상반기 동안 '3가지 회귀' 양상을 보였다. 스타 중심에서 '대본 중심'으로, 트래픽 의존에서 '콘텐츠 내공'으로, 데이터에 맞춘 제작에서 '진정성 있는 표현'으로 회귀한 것이다.
◇인공지능(AI), '보조 도구'에서 '핵심 생산력'으로
AI가 드라마 제작 전 과정에 스며들었다. 제작 초기에는 대본 집필과 아이디어 구상을 지원하고 제작 중기엔 촬영 장소 답사에 소요되는 시간 및 보조 출연자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후반 작업에서는 노이즈 제거, 색 보정, 화질 복원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처럼 AI 창작 생태계가 초기 형태를 갖추고 AI를 활용한 작품들이 주류 채널에 진입하면서 산업화 검증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해외 진출'에서 '현지화'로
드라마 '태평년(太平年)'은 세계 73개 국가(지역)에서 11개 이상의 언어로 방영됐다. 프랑스어로 더빙된 '산해정(山海情)'은 프랑스의 바이위란(白玉蘭) FAST 채널에서 방영됐으며 태국어판 '겨우, 서른(三十而已∙방콕편)'은 태국 디즈니 플러스 핫스타(Hotstar)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대표 작품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유통 채널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지식재산권(IP)의 전 과정 개발이 새로운 발전 경로로 자리 잡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 드라마가 중화권을 벗어나 주류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규모 중심의 해외 진출'에서 '가치 중심의 해외 진출'로 도약하고 있다고 짚었다.
펑진(彭錦) 광전총국 방송영상발전연구센터 시청각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중국 드라마(웹드라마) 산업이 '양적 축소'에서 '양적 안정·품질 향상'으로 나아가면서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핵심으로, 기술 혁신을 원동력으로 하는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