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美 경제 성장 견인...이면엔 커지는 부채 부담

(베이징=신화통신) 국제금융기관 노무라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의 대규모 발전이 미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았지만 여러 측면에서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발전이 차질을 빚을 경우 갈수록 높아지는 미국의 위험 프리미엄이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보고서는 미국의 AI 열풍에 따른 위험 요인으로 ▷반도체·전력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반도체·기술 장비 수입 급증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대규모 채권 발행에 따른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을 꼽았다.
또한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인 데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화되고 있어 AI 발전이 차질을 빚을 경우 미국 자본시장이 큰 폭으로 조정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미국 주식 익스포저가 크고, AI 생태계 내 레버리지와 순환금융을 고려할 때 이러한 조정이 '글로벌 위험회피 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경제 규모가 크고 자본시장의 깊이와 유동성이 강한 데다 달러가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어 달러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달러 자산의 우월적 지위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약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재정·무역 정책, 안보 보장 정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외부의 신뢰가 모두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보고서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여전히 외국 자본 유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막대한 규모의 '쌍둥이 적자'는 지속될 수 없다면서도 계속 늘어나는 부채 부담은 '머리 위 시한폭탄'과 같으며 관련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