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5월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7% 오른 2,607.33을 기록하며 2,6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0.40% 상승한 725.40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으며, 코스닥은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원, 코스닥 7조 1천억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119조 원, 코스닥 366조 원으로 각각 증가하며 투자심리 회복이 시장에 반영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종목별로 엇갈린 수급 흐름을 보였고, 개인은 일부 업종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글로벌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1% 상승한 42,410.10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4.35% 폭등한 18,708.34포인트로 마감되었다.

무엇보다 이날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의 전격적인 진전이었다. 양국은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열고, 90일간 한시적인 관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평균 145%의 고율 관세를 30%로 대폭 인하하고, 중국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125%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향후 포괄적 무역협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간 단계로 평가되며, 공급망 재편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NZSI INDEX도 글로벌 회복 흐름을 반영하며 2.70% 상승한 1,017.17포인트로 마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9.69%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1.70% 하락하며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눈에 띄게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증시는 단기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과 미중 간 관세 완화 분위기 등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늘은 솔리드파워의 2025년 1분기 실적 및 전망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솔리드파워(Solid Power, 나스닥: SLDP)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술 개발 로드맵을 예정대로 이행하면서도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한 것이 이번 실적의 핵심이다. 특히 SK온과의 협력 계약 이행에 따른 매출 발생과 함께 전해질 기술 고도화 및 생산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상용화를 향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솔리드파워는 1분기 동안 총 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SK온과의 공동 개발 및 기술 공급 계약에서 발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비용은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영업손실은 2,400만 달러, 순손실은 1,510만 달러(주당 0.08달러)로 집계됐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945만 달러, 매도가능증권은 약 2억 7,013만 달러로, 총 유동성 자산은 약 2억 9,958만 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계약 매출채권은 220만 달러, 총 유동부채는 1,04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1분기 자본적 지출은 240만 달러로, 대부분 황화물계 전해질의 연속 생산 파일럿 라인 구축에 사용됐다.

기술적으로도 유의미한 진척이 있었다. 황화물계 전해질의 연속 제조설비 설계가 완료되었고,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구축이 진행 중이다. SK온과 협력 중인 셀 파일럿 라인의 공장 수용 테스트도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올해 내 현장 수용 테스트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고객사로부터의 전해질 샘플 요청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공정 성능을 개선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내부 엔지니어링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연간 현금 투자 규모를 1억~1억 2천만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보조금 등 외부 지원을 제외한 수치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차입이나 증자 없이도 최소 3년간 운영이 가능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재무적인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전해질 자체 생산 기술을 확보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점에서 국내 전고체 소재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기술력, 상용화 시기, 범용성 및 글로벌 표준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기차 산업은 이미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 측면에서 내연기관차를 앞지르고 있으며,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이 확보될 경우 대중화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로봇, 드론(UVM), 휴대기기(PED),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 중심의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 전고체 배터리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솔리드파워가 그 수혜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단기 실적은 적자 기조가 이어졌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기술력, 수요 기반, 재무 건전성을 모두 갖춘 저평가 성장주로서의 가치가 부각된다. 실적보다는 기술 상용화의 궤적과 미국 정부의 산업 전략 방향에 따라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