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소극장. /사진=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내 옛 공연예술박물관에서 '국립극단 이전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1950년 창단해 60년간 국립극장에서 활동한 국립극단은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해 서울 용산구 서계동 문화공간으로 이전했다. 이후 2023년 문화공간 일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정되면서 서울 대학로 홍대 아트센터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가, 15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국립극장 내 옛 공연예술박물관이 국립극단의 새 보금자리로 정해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참석해 국립극단의 복귀를 축하할 예정이다. 또 국립극단 출신 박정자, 이호재 등 원로 배우를 비롯해 연극 관련 협회·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앞으로 연간 두 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해당 작품을 위해 국립극장을 우선 대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립극단은 올해 상반기에 '그의 어머니', 하반기에 '허난설헌'을 각각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문체부는 국립극단 단원들의 원활한 연습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국립극장 인근에 공연연습실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유 장관은 "남산으로의 귀환은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국립극단의 연극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연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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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