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금)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이 용산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체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지난 도시숲 조성을 위한 ‘도심 정원 가드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시민과 기업, 공공기관이 손잡고 도심 속에 녹지를 더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용산 드래곤즈가 보라매공원 유휴지에 3,000㎡ 규모의 정원을 조성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생활 속 녹색 실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과 용산 드래곤즈는 지난 28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시민 980명과 함께 ‘도심 정원 가드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시의 ‘제80회 식목일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활동은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도시 생태계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다.
3,000㎡ 유휴지에 사계절 정원… “삶 가까이 녹색 공간을”
조성된 정원은 약 3,000㎡ 규모로, 좀작살, 꽃댕강, 목수국 등 관목 366주와 아스틸베, 사루비아 등 초본 622본이 식재됐다. 사계절의 색을 담은 이 공간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녹색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참여자들은 “정원이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활동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 숙명여대, 오리온재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5개 기관 소속 봉사자 90여 명이 함께했다. 기업, 공공, 학계가 함께 만든 ‘녹색 연대’는 도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용산 드래곤즈는 이번 활동 외에도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진행되는 ‘집씨통’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쓰러진 나무를 재활용한 화분에 도토리나무 씨앗을 심고 기른 뒤 노을공원에 식재하는 프로젝트로, 폐기물 감축과 도시 녹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실현하는 시민 참여형 환경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