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다당제 도입과 대통령 결선투표제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경쟁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비상계엄이나 하는 대통령 뽑으면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당제 도입이 정치 경쟁 강화할 것"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4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서 "다당제가 된다면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정치에 경쟁을 도입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이나 윤석열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소선거구제를 뜯어고치고 제3의 선택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너리 초이스에 갇힌 유권자들"
유 전 의원은 현재 정치 구조를 '짜장 아니면 짬뽕'에 비유하며 "1번, 2번 양자택일에 갇힌 유권자들이 제3의 정당을 선택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의석 30~50석을 가진 정당이 양대 정당과 경쟁하면 유권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주장
유 전 의원은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의 필요성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지금보다 정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 정치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 같은 대통령은 안 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학생 여러분이 '까다로운 유권자'가 돼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을 운운하는 대통령을 뽑아선 안 된다"고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의 발언은 최근 정치권의 대립 속에서 향후 정치 개혁 논의의 새로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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