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3일 열린 'UV-R Pro' 개발 공동 연구 협약식에 참가한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서병휘 CTO(사진 오른쪽), 한국바스프 케어케미컬 김대용 사업부장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공동으로 피부 저속노화에 특화된 자외선 차단 기술 ‘UV-R Pro’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깊숙이 생성되는 유해 물질인 자유라디컬을 억제해 기존 자외선 차단제보다 한층 강화된 피부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
자외선 차단 기술, 피부 노화 예방으로 진화
아모레퍼시픽은 13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바스프와의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신개념 항산화 자외선 차단 기술 ‘UV-R Pro’를 공개했다. 이번 기술은 피부 표면에서의 자외선 차단을 넘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UVA로 인한 노화 요인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유라디컬’ 억제에 주목한 새로운 접근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면 자유라디컬이라는 유해 산화 물질이 생성돼 세포 손상과 노화를 유발한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는 이에 착안해 자유라디컬 생성을 차단하는 항산화 시스템을 자외선 차단 기술에 접목했다.
바스프 측정 기술로 효과 검증
UV-R Pro 기술은 바스프의 RSF(Radical Skin Protection Factor) 측정 기술을 통해 피부 보호 성능을 검증받았다. 두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 보완을 통해 기존 제품보다 광노화 예방 효능을 한층 강화한 신기술을 완성했다.
헤라 선케어 제품으로 첫 도입
아모레퍼시픽은 UV-R Pro 기술을 적용한 첫 제품을 오는 4월 헤라 선케어 라인에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CTO는 “UV-R Pro 기술이 광노화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저속노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구스 지푸트라 바스프 수석 부사장은 “UV-R Pro 개발은 두 회사가 함께 이룬 중요한 성과”라며 “이 기술을 기반으로 선케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