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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외무장관 "美, 유엔총회 대(對)쿠바 봉쇄 종식 표결 개입" 강력 규탄

신화통신통신사
2026.10.22·2분 읽기·조회 12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이 21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이 21일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바나=신화통신)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이 21일 미국 정부가 여러 국가에 압력을 가해 유엔(UN)총회 결의안 초안인 '미국의 대(對)쿠바 경제·무역·금융 봉쇄 종식 촉구'에 대한 이들 국가의 표결 입장을 바꾸려 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날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엔총회가 오는 28일 해당 결의안 초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정치적 압박과 협박, 강요, 공갈' 공세를 펼치며 각국이 기존 입장과 다르게 투표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위협, 협력 사업 중단, 정부 관료와 그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 등의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포된 일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은 각국 정부와 유엔 주재 대표단에 노골적인 위협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러한 다자외교 조작 방식이 전례 없이 새롭고 위험하다며 미국 측이 명분과 설득력을 잃은 채 강압적인 수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미국의 대쿠바 봉쇄가 지닌 범죄적 성격과 에너지 봉쇄로 쿠바 국민과 경제가 입은 피해를 이미 인식하고 있다며 대다수 국가가 이번 유엔총회에서도 대쿠바 봉쇄 종료에 찬성하는 투표를 다시 한번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1959년 쿠바 혁명이 승리한 이후 미국 정부는 쿠바에 적대적인 정책을 펼쳐 왔다. 1962년 당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적성국교역법'을 주요 근거로 쿠바에 경제·금융 봉쇄와 무역 금수 조치를 시행했다.

유엔총회는 1992년부터 매년 쿠바가 제출한 미국의 봉쇄 해제 요구 결의안 초안을 심의해 왔으며 관련 결의안은 수년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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