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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신호 안 터지는 지하 공간에...中 슝안신구, '베이더우+5G'로 정밀 지도 구축

신화통신통신사
2026.10.22·4분 읽기·조회 11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신구 룽둥(容東)구역의 지하주차장에 차를 몰고 들어서자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화면이 자동으로 지하 내비게이션 지도로 전환됐다. 화면의 위치 표시도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이동하며 개별 주차면 번호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룽둥구역 주민 스웨이헝(師偉恒)은 여러 구역이 연결된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찾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10여 분씩 돌아다녀도 차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일부 내비게이션 앱은 지하 공간에서 성능이 크게 떨어져 무척 불편했다"고 말했다.

'지하 먼저, 지상은 나중에'는 슝안신구의 중요한 건설 이념이다. 룽둥구역에는 여러 구역이 서로 연결된 약 400만㎡ 규모의 지하 공간이 조성돼 있다. 95개 주거단지를 아우르며 주차면은 5만 개가 넘는다. 이 거대한 지하 공간에서는 건물 상부 구조물이 위성 신호를 차단해 일부 내비게이션 앱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다. 지하 공간에 신뢰할 만한 위치 확인 수단이 부족해 넓은 지하주차장은 마치 미로와 같았다.

이러한 지하 공간의 위치 확인과 관리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루자오밍(路兆銘) 슝안우주항공정보연구원 집행원장 겸 베이징우전(郵電)대학 교수는 연구팀을 이끌고 '베이더우(北斗)+5G 실내 분산 시스템' 기반의 실내외 통합 위치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슝안의 '지하도시'에 위치 확인망을 완성해 냈다.

연구진은 건물 옥상 등 탁 트인 곳에 안테나를 설치해 베이더우 위성의 원신호를 수신한 뒤 자체 개발한 베이더우 실내 위치 측정 장치를 통해 베이더우 신호와 기존 통신 신호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의 정상적인 인터넷 사용과 통화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실제 베이더우 신호를 지하주차장과 터널 내부로 송출해 초대형 지하 공간에 정밀 위치 측정 및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루 집행원장은 "실내 분산 시스템은 건물 내부에서 원활한 이동통신을 보장하는 기반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팀이 베이더우 신호를 지하로 끌어와 신호 처리를 거친 뒤 수동형 실내 분산 시스템을 활용해 베이더우 신호가 4G·5G 신호처럼 지하 공간에도 전송돼 널리 도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베이더우 신호와 5G 실내 분산 시스템의 융합으로 지하 공간에서 고정밀 위치 측정 및 내비게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취재진이 '슝안싱(雄安行)' 앱(App)을 이용해 지하주차장에서 길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취재진이 '슝안싱(雄安行)' 앱(App)을 이용해 지하주차장에서 길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푸빈(傅彬) 슝안우주항공정보연구원 지하위치측정·내비게이션센터 주임은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5G 실내 분산 시스템 기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으로, 대규모 배관이나 설비를 새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넓은 지하 공간에 빠르게 보급하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작은 버섯 모양의 안테나 단말기들을 가리키며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단말기들이 바로 신호 송출 지점으로, 주차장의 모든 통로와 주차면에 베이더우 신호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푸 주임은 베이더우 지하 공간 '이왕퉁관(一網統管·도시 공공시설물 관리 플랫폼)'이 룽둥구역 지하 공간 시설의 위치와 운영 상태 정보를 통합해 주차된 차량의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 통로와 계단,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신속하게 표시할 수 있으며 구역 간 끊김 없는 길 안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베이더우(北斗)+5G 실내 분산 시스템' 기술의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개념도. (사진/신화통신)
'베이더우(北斗)+5G 실내 분산 시스템' 기술의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개념도. (사진/신화통신)

'베이더우+5G 실내 분산 시스템' 기술은 룽둥구역의 240만㎡가 넘는 지하 공간에 구축됐으며, 슝안국제무역센터 등 주요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푸 주임은 이 지하 시공간 기반 시스템이 주차장 길 안내뿐만 아니라 지하 공동구 점검, 민방위 긴급 수색·구조, 장대터널 내비게이션 등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지하 무인 배송과 자율주행 등의 응용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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