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이란 전쟁 손실 첫 공식 공개...중동 미군 시설 수백 곳 피해

신화통신통신사
2026.09.15·2분 읽기·조회 9
하늘에서 내려다본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 (사진/신화통신)
하늘에서 내려다본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미국 국방부 감찰관실이 14일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기지와 외교 시설이 중대한 손실을 입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 언론은 이번 보고서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행동을 개시한 2월 28일부터 6월 30일까지 미국이 입은 손실을 아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펜타곤(국방부)이 이번 전쟁 기간 미국 측 장비 및 시설 손실 상황을 공식 발표한 첫 사례다.

보고서는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오만,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 내 수백 곳의 건물과 기타 시설이 파괴·파손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지역의 미 해군 군수 허브인 바레인 미 해군기지가 이란의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미 중부사령부가 보급라인을 인도양 중부 섬에 위치한 디에고가르시아 군사기지 등 더 멀리 있는 비상용 허브로 이전해야 했다. 이로 인해 중동 지역 작전을 지원하는 데 '14~18일의 물류 주기'가 필요하게 됐다는 의미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군사 공격으로 이라크·쿠웨이트·사우디·UAE에 위치한 미국의 외교 시설 역시 약 1억8천4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월 23일부터 6월 30일 사이 최대 3천500명의 외교 인력이 중동 지역을 떠났다.

한편 이란 전쟁 발발 이후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 또는 파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F-15E 전투기 4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MQ-9 리퍼 무인기 최소 30대가 포함됐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전략 비축물자의 부족이 초래되고 첨단 무기 및 탄약 보급 측면에서 산업 기반의 병목 현상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0개의 댓글

0 / 40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