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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새로운 담보...中 은행, '토큰 대출' 속속 출시

신화통신통신사
2026.09.02·4분 읽기·조회 21

(베이징=신화통신) 인공지능(AI) 대규모언어모델(LLM) 정보 처리의 기본 단위인 토큰이 금융 서비스 분야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이를 신용공여 참고 지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다수 은행의 '토큰 대출' 상품이 출시되면서 기본적으로 담보물이 부족한 경자산 과학혁신 기업에 새로운 융자 공간을 열어줬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28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개막한 '2026 중국 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를 둘러보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지난 8월 28일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서 개막한 '2026 중국 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를 둘러보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최근 원저우(溫州) 진쿠(金酷)인터넷테크회사는 과거 토큰 결산 데이터, 컴퓨팅 파워 구매 계약, 다운스트림 주문 및 자체 지식재산권 등을 이용해 농업은행에서 20만 위안(약 4천60만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대출 자금은 컴퓨팅 파워 구매, 기업 자금 회전에 사용됐다.

거빈빈(葛斌斌) 기업 책임자는 "우리가 자체 연구개발한 인터랙션 영상 창작 플랫폼이 널리 사용되면서 매달 토큰 호출량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사전에 컴퓨팅 파워 구매액을 지급해야 했지만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의 회수 자금에는 매입채무회전일수가 걸려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대출 자금이 급한 불을 꺼줬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경제 파도 속에서 컴퓨팅 파워가 AI 기업의 핵심 생산 요소가 되면서 토큰 소비량도 빠르게 늘었다. 중국 국가데이터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1일 토큰 호출량은 140조 토큰을 돌파했다. 2년 전보다 1천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컴퓨팅 파워의 폭발적인 수요로 AI 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은 나날이 심화됐다. 이에 다수 은행은 기업에 맞는 '토큰 대출' 등 융자 상품을 출시했다. 토큰 소비량, 컴퓨팅 파워 서비스 계약, 업무 주문 등 데이터를 신용공여 지표에 포함시킴으로써 공장, 설비 등 실물 위주의 담보 설정 관행을 깬 것이다.

다만 다수 은행이 토큰 사용량이 많다고 무조건 대출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컴퓨팅 파워 계약, 매출채권 등 데이터를 다각적으로 교차 검증하고 기업의 경영, 재무, 신용조사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용공여 한도를 정한다.

8월 12일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에 위치한 징둥(京東)로봇데이터수집센터에서 계산대 로봇을 훈련 중인 데이터 수집원. (사진/신화통신)
8월 12일 장쑤(江蘇)성 쑤첸(宿遷)시에 위치한 징둥(京東)로봇데이터수집센터에서 계산대 로봇을 훈련 중인 데이터 수집원. (사진/신화통신)

"업무 시나리오에 맞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컴퓨팅 파워 공급, 응용,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주체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능력을 업그레이드한 셈입니다." 중국은행 광저우(廣州) 하이주(海珠)지점 관계자는 지금까지 '컴퓨팅 파워 토큰 대출' 신용공여 금액이 2천800만 위안(56억8천400만원)을 돌파했다면서 컴퓨팅 파워 산업사슬의 6개 영세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둥시먀오(董希淼) 자오롄(招聯)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나리오마다 다른 토큰 소비량이 기업의 경영 상황을 가늠하는 또 다른 잣대가 된다고 짚었다. 고객 활성도, 제품의 시장 수용도, 업무 지속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므로 가치사슬 업·다운스트림 테크 기업의 실제 경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가려내는 중요한 참고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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