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예약 내년까지 꽉 찼다" 中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 '풀가동'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올해 발사 예약은 이미 꽉 찼고 내년 예약도 마감돼 지금은 내후년 발사 일정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장샤오쥔(張小軍) 원창(文昌)우주발사보장회사 부사장이 하이난(海南) 상업우주발사장의 뜨거운 현장 열기를 전했다.

중국 최초의 상업우주발사장인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는 1기 프로젝트의 1호·2호 발사대가 가동되고 있다. 이 중 2호 발사대는 '이동식 발사대+수평 시험·발사' 방식을 채택해 중국 내 20여 종의 로켓 발사 수요를 충족할 수 있으며, 최단 66시간 만에 한 차례의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다.
발사 임무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2기 프로젝트의 3호·4호 발사대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월 말 주요 구조물 공사를 마쳤으며, 현재 작업자들이 공조 설비의 전원 공급과 관련한 최종 조정 작업을 진행하며 연말까지 전체 발사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사대 4곳이 모두 가동되면 연간 약 60회의 발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로켓과 위성 제조 분야에서도 관련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면서 '원창에서 제조하고 원창에서 발사한다'는 목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싱지룽야오(星際榮耀)의 운반로켓 최종 조립·종합시험·재사용 공장 1기 프로젝트가 입주했으며 콰이저우쿵젠(快舟空間), 톈빙테크(天兵·SPACE PIONEER), 젠위안테크(箭元·SEPOCH) 등 로켓 산업사슬 관련 프로젝트도 잇따라 착공했다. 원창 위성 슈퍼공장의 생산라인도 구축을 마치고 시험생산에 들어갔으며, 올 연말 첫 위성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원창 위성·로켓 산업단지에 입주한 관련 기업은 700개를 넘어섰다.

로켓이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면 지상으로 전송되는 방대한 위성 데이터도 원창에서 가공돼 가치 있는 자산으로 전환된다.
지난 2023년 운영을 시작한 이 원창우주항공슈퍼컴퓨팅센터는 우주항공 데이터의 수집·수신·저장·가공·활용 등 단계에서 우주항공 빅데이터 산업사슬 구축을 지원하고, 상업우주항공 발전과 원격탐사 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예스양(葉世陽) 원창우주항공슈퍼컴퓨팅스마트테크회사 회장은 "우주에서 촬영하고 지상에서 수신하며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슈퍼컴퓨터로 연산한 뒤 양자통신으로 전송해 사회 전반에서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궤도에서 운용 중인 위성 161기의 자원을 통합해 1m 미만의 해상도를 갖춘 상업용 원격탐사 위성 데이터 자원 저장소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슈퍼컴퓨팅센터의 강력한 연산 능력과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데이터 국경 간 이동 정책을 바탕으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은 해외에서, 가공은 중국에서 이뤄지는 '양쪽 끝은 해외에 있는(兩頭在外)' 데이터 가공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 회장은 "역외 고객이 수집한 위성 원격탐사 데이터를 하이난성 원창으로 전송해 가공·처리한 뒤 그 결과물을 다시 역외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5월 싱가포르에 원격탐사 데이터를 수출하는 첫 거래를 완료했으며, 현재 태국·캄보디아 및 일부 유럽 국가와 협의를 진행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난성은 오는 2030년까지 상업우주산업 매출을 500억 위안(약 9조9천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이난성 과학기술청 관계자는 원창의 상업우주산업 배치는 단순한 로켓 발사에 그치지 않고 '발사장으로 산업을 견인'해 상업 발사, 로켓·위성 제조, 위성 활용을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