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2대와 AI 직원 8명으로 억대 수출...해외 진출 판 키우는 CIFTIS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는 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에 초점을 맞춘 원스톱 해외 진출 생태계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금융, 법률, 회계, 지식재산권, 인적 자원, 크로스보더 물류 등 각종 전문 서비스 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재산권 해외 보호 ▷크로스보더 무역 위험 회피 ▷국제 규칙 연계 ▷해외 시장 운영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전 경험을 공유했다.
CIFTIS에서 다양한 해외 진출 서비스 성과를 둘러본 마이즈후이(麥志輝) 홍콩텔레콤 상업고객사업 중국지역 사장은 "디지털 기술, 첨단 전문 서비스 등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 성과가 지속적으로 현실화되며 글로벌 시장에 가치 있는 협력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홍콩-본토-글로벌'을 잇는 양방향 서비스를 개척할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번 CIFTIS에선 창업가 장첸차오(張乾超)의 이야기에 이목이 쏠렸다. 그는 해외 사무소도 팀도 없이 컴퓨터 두 대와 8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직원'만으로 유럽·미국, 아프리카 등 지역에 3천 개 이상의 야구모자를 판매했다.
중동 고객이 맞춤 제작 요청을 보내오자 AI '디자이너'가 신속하게 디자인안을 도출해 10여 분 만에 3장의 시안을 전달했고, 수천 달러 규모의 주문이 성사됐다.
과거에는 해외 시장 조사, 제품 디자인, 물류 관리, 운영 등 업무가 팀 단위로 진행됐으나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이를 '분업해 수행'하고 있다. 물론 기업 단위 AI 플랫폼, 공급망 자원, 온라인 통관 신고, 원클릭 외환 결제 등 중국만의 서비스 체계도 이를 가능하게 하는 지원군 중 하나다.
또 다른 전시구역에선 경량화된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 앞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허리와 다리에 벨트를 채우고 스위치를 누르면 1분도 채 되지 않아 빠르게 착용이 끝난다. 걷거나 경사로 또는 계단을 오르면 장비가 사용자의 걸음걸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흐름에 맞게 보조력을 제공해 걷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해당 장치의 무게는 1.8㎏로 노트북 한 대 무게밖에 되지 않는다.

해당 장치를 개발한 기업의 마케팅 매니저는 초기에는 주로 물류·응급 현장 등을 지원했으나 고령화가 심화되고 젊은 층 사이에 야외 트레킹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용 외골격 로봇이 주목받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로봇은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관광지에서 제품을 체험한 외국인 크리에이터의 숏폼 영상이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면서 급속도로 해외 시장이 열리게 됐다.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해당 제품은 이제 50여 개 국가(지역)로 팔려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