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4일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강원도 해파랑길 일대에서 ‘함께 걷는 도전, 함께 만드는 푸른 미래’라는 주제로 ‘2025 제7회 월드비전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월드비전
제보팀장 류승우 기자 | 기후위기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며,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정신을 다지는 청소년 100명이 강원도 해파랑길 60km를 걸으며 의미 있는 국토대장정에 나섰다.
중학교 2학년 100명, 해파랑길을 걷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 강원도 삼척부터 양양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60km 구간에서 ‘제7회 꿈꾸는아이들 국토대장정’을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월드비전의 꿈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중학교 2학년생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자들은 행군을 통해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체험하게 된다.
기후위기, 걸으며 배우는 환경 수업
이번 대장정은 단순한 도보 행군에 그치지 않는다. 환경 슬로건 퍼포먼스, 해변 쓰레기 줍기, 고래펌프 상징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형 환경 교육이 병행된다. 참가자들은 매일 개인 물병을 사용하며, 물의 소중함과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에 참여한다. 월드비전의 글로벌6K 캠페인과도 연계돼,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겪는 물 문제를 간접 체험하고 이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기업 후원도 활발… 민관협력 돋보여
이번 국토대장정에는 다수의 기업과 기관들이 물품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강원관광재단은 텀블러와 스포츠타월을, 농심켈로그는 에너지바 1,728개를 제공했으며, 도미노피자와 YG엔터테인먼트도 각각 피자와 밥차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선크림, 생수, 칫솔, 워터보틀, 양말 등 실용적인 후원 물품이 줄을 이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이번 대장정은 단순한 캠프가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자신이 살아갈 지구의 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60km를 걷는 과정 속에서 꿈을 향한 의지와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동시에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꿈꾸는아이들 사업, 10년 넘게 이어온 아동 성장 지원
월드비전은 2013년부터 ‘꿈꾸는아이들’ 사업을 통해 위기아동 및 식생활 취약 아동을 지원해왔으며, 그중 꿈지원사업은 아동의 성장단계에 맞춰 진로탐색과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통합형 프로그램이다. 국토대장정은 그 핵심 사업으로, 아이들에게 고난을 이겨내는 경험과 꿈을 향한 실천력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