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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美 고율관세에 맞불...9월 8일부터 동일 규모 보복 관세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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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3·2분 읽기·조회 17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오타와=신화통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2일 전국 TV 연설을 통해 미국이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캐나다 역시 동일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오는 9월 8일부터 정식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카니 총리는 이번 보복 관세가 유제품, 철강, 가전제품, 펄프 및 제지, 전자제품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양국 무역 협상이 막판에 결렬된 이유에 대해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상호 호혜적인 합의에 근접했지만, 미국 측이 막바지에 비경제적이고 불공정하며 캐나다의 이익을 크게 해치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가 다른 국가들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 자국의 언어·문화·주권 보호 권한까지 제한하려 했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 관련 조항은 매우 불공정한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 측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등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을 거듭 무시해 왔다며 이는 대외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 조치는 우리를 해치고 분열시키려는 의도이지만 이는 명백한 오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해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려 장악하려 한다고 경고했고,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지금 그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캐나다인은 언제나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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