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시간 넘어 서울로...'두보와 제갈량의 천년 대화 예술전' 개막

신화통신통신사
2026.09.17·3분 읽기·조회 10

(중국 청두=신화통신) '금강쌍벽(錦江雙璧)-시성(詩聖)과 지성(智聖)의 천년 대화 예술전'이 16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시성 두보(杜甫)와 지성 제갈량(諸葛亮)이 천년의 시간을 넘어 서울에서 한국 관객과 만났다.

16일 '금강쌍벽(錦江雙璧)-시성(詩聖)과 지성(智聖)의 천년 대화 예술전'이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취재원 제공)
16일 '금강쌍벽(錦江雙璧)-시성(詩聖)과 지성(智聖)의 천년 대화 예술전'이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다. (취재원 제공)

당나라의 저명한 현실주의 시인 두보는 후대에 '시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제갈량은 삼국시대의 뛰어난 정치가이자 군사가, 발명가다. 두 사람 모두 오랜 기간 청두(成都)에 머물렀으며, 그들의 자취가 담긴 두보초당(杜甫草堂)과 무후사(武侯祠)는 청두라는 도시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문화 랜드마크로 꼽힌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예술전은 청두 두보초당박물관과 무후사박물관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동 개최하는 전시다. 두 박물관이 함께 한국에서 문화 교류에 나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다양한 서화 작품이 전시된 예술전 현장 풍경. (취재원 제공)
16일 다양한 서화 작품이 전시된 예술전 현장 풍경. (취재원 제공)

약 30점의 서화 작품을 비롯해 글·사진, 멀티미디어 자료, 사당 영상 등을 통해 중국 고대 선현의 정신 세계를 조명하고 중화 문화 맥락에 담긴 아름다운 시적 정서 및 시대를 초월한 곧은 기개를 담아냈다.

현장에서는 테마 전시와 더불어 특강, 문화창의 제품 체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이날 장훙(張宏) 청두 두보초당박물관 부관장은 '두보 시의 전범과 한국 문화 교류'를 주제로 ▷두보 시의 한국 전래 역사 ▷한국 내 두보 시의 간행과 번역 ▷두보 및 그의 시에 대한 한국 학계의 평가 ▷두보초당과 현대 한국의 문화 교류 등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장훙(張宏) 청두(成都) 두보초당(杜甫草堂)박물관 부관장이 16일 '두보 시의 전범과 한국 문화 교류'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장훙(張宏) 청두(成都) 두보초당(杜甫草堂)박물관 부관장이 16일 '두보 시의 전범과 한국 문화 교류'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취재원 제공)

장 부관장은 "이번 전시가 중국 시가문화와 삼국문화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맥락과 궤를 같이한다"면서 "두보의 시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널리 받아들여져 왔으며 중국 고전소설 '삼국연의'를 통해 제갈량의 이야기도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화를 매개로 익숙한 문화적 기억을 청두의 초당, 사당과 연계해 한국 관객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중화 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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