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돌산에서 '황금산'으로...中 구이저우성, 태양광으로 농촌 미래 밝혀

(베이징=신화통신) 구이저우(貴州)성이 녹색에너지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에너지 구조 최적화와 농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지인 구이저우성 칭룽(晴隆)현은 경사진 밭과 황무지가 많아 전통적인 경작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해발고도, 경사도, 일조 시간 측면에서 보면 태양광발전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수년간 칭룽현은 황폐한 산지를 발전 계획에 포함시켜 '풍력·태양광·수력·화력·에너지저장' 통합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왔다.
최근에는 비헌(碧痕) 160MW(메가와트) 태양광발전소와 광자오(光照) 200MW 농업 태양광발전소가 잇따라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 남북으로 들어선 이들 발전소의 설비용량은 총 360MW에 달하며, 연간 발전량은 3억8천만㎾h(킬로와트시)를 넘어선다.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약 38만t(톤) 감축하는 셈이다. 중국 남방전력망 구이저우 싱이(興義)전력공급국 직원은 "예전에는 옥수수조차 재배하지 못했던 돌투성이 황무지였다"면서 "이제는 연간 발전량이 1억7천만㎾h에 달하는 '황금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총 7억4천만 위안(약 1천517억원)이 투입된 비헌 태양광발전소는 현재 칭룽현에서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집중식 태양광 프로젝트다. 해당 발전소는 설계 단계부터 여러 에너지원 간 연계를 고려했다. 연계 송전 사업을 통해 광자오 마오마오징(貓貓井)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전력을 송전하고 푸안(普安)발전소와는 화력·태양광 상호보완 체계를 구축했다. 서로 다른 전력원 간 발전량을 상황에 따라 조절해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밖에 칭룽현은 태양광 농업산업단지를 혁신적으로 조성했다. 태양광 패널 위에서는 전력을 생산하고 아래에서는 콩과 풀을 재배해 200㏊(헥타르)의 황무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 건설 기간에는 현지 주민 800명(연인원)을 고용해 1천만 위안(20억5천만원)이 넘는 인건비를 지급했다. 프로젝트가 전면 가동되면 매년 8천만 위안(164억원) 이상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칭룽현에서 수백㎞ 떨어진 류판수이(六盤水)시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태양광 발전 방식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부하에 따라 발전량이 조절되던 기존의 배전망이 변동성이 큰 신에너지원에 적합하지 않다는 문제가 대두됐으며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역송전, 배전 구역 과부하 등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남방전력망 구이저우 류판수이전력공급국은 지창핑(雞場坪)진에서 '수소·전력 융합, 이동형 에너지 저장, 저압 상호연결, 스마트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형 농촌 마이크로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력·수소 융합 일체화 시스템을 마련하고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 등을 설치해 '생산-저장-발전'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잉여 친환경 전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이중 안전 보호 시스템을 갖춘 이동형 에너지 저장 설비를 배치했다.
또한 유연한 저압 상호연결 기술로 배전 구역 간 지정 지점에서 전력을 상호 지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밖에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해 사물인터넷(IoT)과 컴퓨팅파워를 바탕으로 분산된 에너지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제어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해 말 전면 가동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현지 전력망의 운영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기존의 석탄 기반 에너지 사용을 대체돼 고추 등 특색 산업의 생산 비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