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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항로 합의..."상선만 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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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6·2분 읽기·조회 19
지난 6월 20일 오만 북부 소도시 카사브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남측 상황. (사진/신화통신)
지난 6월 20일 오만 북부 소도시 카사브에서 촬영한 호르무즈 해협 남측 상황. (사진/신화통신)

(테헤란=신화통신)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에 임시 항로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란 국영 IRIB 통신의 25일 밤 보도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 대해 새로 합의한 내용에 따라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항로는 이란 해역을, 빠져나오는 항로는 오만과 이란 수역을 지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떠한 군함도 이 해협을 통과할 수 없으며 상선만 통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과 오만 간 양해가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한다는 뜻은 아니며 이번 통행 계획은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양국은 이후 30~60일 내 새로운 영구 항로를 개설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의 요구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협 재개방의 전제 조건으로 레바논 전선을 포함한 모든 전쟁의 완전한 종식, 봉쇄 해제, 예멘 문제의 적절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이어 미국은 이전에 이행하지 못한 모든 약속을 전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이미 제거했다는 주장은 '선전용 거짓말'이라며 해당 수역에 진입하는 미국 기뢰제거함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수역'에 있던 모든 기뢰가 제거 및 폭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기뢰 설치 행위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어떤 선박이든 새로 기뢰를 설치할 경우 즉시 파괴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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