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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日 대일전승기념비 철거 요구, 터무니없고 우스운 일"
신화통신통신사
2026.09.07·2분 읽기·조회 18

(모스크바=신화통신) 러시아의 대일전승기념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일본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6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러시아에 대일전승기념비 철거를 요구한 것에 대해 이는 '바람에 불지 말라고, 태양에 빛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만큼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4일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는 대일전승기념비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기념비 중앙에는 높이 15m의 소련군 병사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일본 관동군을 격파한 소련 붉은 군대를 상징한다. 병사는 장총을 들고 있으며 그 옆에는 국화 문양이 새겨진 국경 표석이 두 동강 나 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6일 러시아 언론에 "우리의 영토는 선조들에 의해 지켜져 왔고 우리의 역사는 사실에 기반하며 우리의 기억은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자국의 역사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질병'을 다른 나라에 옮기지 말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온라인 매체 '가제타루'는 한 러시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끝났으며 하바롭스크의 기념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본 측이 기념비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매우 우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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