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제조 넘어 '속도와 혁신'으로...캔톤페어가 보여준 '중국 기회 2.0'

(베이징=신화통신) '제140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역대 최고로 많은 바이어를 유치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 제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캔톤페어를 찾는 국제 바이어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어 왔다. 지금까지 22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바이어들이 거쳐갔으며, 누적 거래액은 1조 6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글로벌 바이어들이 중국산 제품에 지속적으로 열광하는 핵심 비결은 뛰어난 가성비와 막강한 제조 경쟁력에 있다. 중국산 제품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관련 국가들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실제로 케냐 캐피털 FM(Capital FM)은 "중국의 거대한 제조업 규모 덕분에 개발도상국이 제품과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태양광 설비, 배터리, 전자제품 및 산업용 기계 설비에 이르기까지 중국산 고성능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적 개방' 정책이 더해지면서 중국 시장의 세계화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중국은 올 5월 1일부터는 53개 아프리카 수교국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무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그 결과 중국은 160여 개 국가(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자 약 80개 국가(지역)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은 단순한 제조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 디자인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캔톤페어를 찾아온 도미니크 브레츠키 폴란드중국상회 총감은 현장에서 매번 새로운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2027, 2028년을 선도할 주력 제품을 찾고자 한다면 캔톤페어는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회 연속 캔톤페어를 취재해온 영국의 한 블로거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부터 각종 스마트 기기까지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첨단 기술이 업계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현실에 구현하는 중국의 속도가 놀랍다"고 부연했다.
외신 역시 이러한 혁신 속도를 중국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인정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웹사이트는 "중국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 효율은 유럽 기업보다 3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협력 파트너를 통해 배움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서 "핵심은 '중국 속도'를 배우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글로벌 파트너들은 '중국 기회 2.0'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며 동반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황인(黃寅)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화남지역 수석 책임 파트너는 "이미 1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이 상하이 푸둥(浦東)신구에 대기업 개방혁신센터를 설립했다"며 "중국은 거대한 소비 시장을 넘어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 혁신 및 산업 협력에 있어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