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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술·데이터 총집결...中 선전, 체화지능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신화통신통신사
2026.10.29·4분 읽기·조회 3
지난 7월 4일 제품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다이멍(戴盟)로봇테크 직원. (사진/신화통신)
지난 7월 4일 제품 기능을 시연하고 있는 다이멍(戴盟)로봇테크 직원. (사진/신화통신)

(중국 선전=신화통신)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체화지능 로봇 상용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선전시 바오안(寶安)구에서는 '쥐바오펀(具寶盆) 인공지능(AI) 생태계 혁신 커뮤니티'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로봇을 훈련 및 테스트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체화지능과 관련된 보물 같은 핵심 기술이 한데 모였다는 뜻의 '쥐바오펀'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선전시는 중국에서 체화지능 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 둥지를 튼 체화지능 관련 기업은 1천100여 개로, 핵심 부품부터 완성품 로봇까지 전체 산업사슬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바오안구에는 '체화지능항' 등 주요 사업과 관련된 600개 이상의 AI·로봇 기업이 모여있다.

커뮤니티 내 6천㎡ 규모의 로봇 학교는 교육·훈련 활동으로 활기찬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물병을 집었다 내려놓는 로봇, 흩어져 있는 옷가지를 모아 빨래 바구니에 담는 로봇...침대 옆, 선반 옆, 욕실 안 등 곳곳에 배치된 로봇들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거실과 주방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선전 전줴완샹(真覺萬象·Physen AI) 기술자들이 집안일을 하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바로 옆에서는 로봇 여러 대가 기술자들의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이들의 모든 동작 데이터는 정확하게 기록된다.

학교에서 생성된 데이터는 전송·정제·라벨링 단계를 거쳐 후속 훈련을 지원하는 로봇 학습용 '교재'가 된다.

훈련이 끝나면 로봇들은 실제 환경에서 물병 집기, 옷 개기,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등 기술을 테스트 받게 된다. 기술자들은 로봇의 동작을 평가하며 어떤 데이터를 개선해야 할지 결정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로봇은 더 똑똑하고 유능해진다.

"로봇 학교에 구축된 실제 환경에서 저희는 데이터를 그 자리에서 즉시 수집하고 그 유효성을 테스트했습니다. 덕분에 데이터 수집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죠."

황즈선(黃之燊) Physen AI 설립자의 말이다.

지난해 선전시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은 34만3천400대로 전년 대비 83.1% 급증했다. 로봇 산업의 총 생산액은 20% 이상 늘어난 2천400억 위안(약 47조7천6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렇게 로봇 산업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선전시의 노력이 있다. 그간 선전은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광범위한 제조 역량을 활용하고 체화지능 등 하이테크 혁신에 전략적으로 집중해왔다.

8월 26일 선전(深圳)시 룽강(龍崗)구에 있는 인공지능(AI) 6S(판매·부품·서비스·조사·맞춤 판매·공동구매) 매장에서 펼쳐진 로봇 공연. (사진/신화통신)
8월 26일 선전(深圳)시 룽강(龍崗)구에 있는 인공지능(AI) 6S(판매·부품·서비스·조사·맞춤 판매·공동구매) 매장에서 펼쳐진 로봇 공연. (사진/신화통신)

로봇 학교의 표준화된 로봇 훈련 시나리오는 ▷스마트 홈 ▷모션 캡처 ▷실버케어 서비스 ▷신소매 ▷3C(컴퓨터·통신·가전) 산업 ▷과학을 위한 AI(AI for Science:AI4S) 등 6개 핵심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더불어 ▷스포츠 경기장 ▷양로 기관 ▷반도체 공장 ▷상업 복합시설 등 실제 현장과도 연결돼 있다. 데이터 수집에서 시나리오 개선, 모델 최적화로 이어지는 폐쇄루프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웨강아오 대만구 전역의 테크기업들도 표준화된 데이터 수집, 알고리즘 훈련, 모델 개선, 제품 테스트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절감하고 상용화 주기를 단축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왕마오린(王茂林) 쥐바오펀 공동 발기인은 "앞으로 해당 커뮤니티는 체화지능 로봇 산업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공공 서비스 기지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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