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마트 주행·초고속 충전 한자리에...中 청두 모터쇼 '미래차 기술의 향연'
(중국 청두=신화통신) 스마트 주행부터 스마트 콕핏까지...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자동차 기술이 운전자의 탑승 경험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제29회 청두(成都) 국제모터쇼' 현장에서는 다양한 프런티어 기술이 대거 공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체험 구역에서는 여러 브랜드가 실제 도로 환경 주행 테스트를 공개했다. 협소한 평행 주차 공간, 수직 주차 공간은 물론 막다른 골목 등의 복잡한 상황에서도 원터치 파크 어시스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냈다.
일부 전시 차량에는 중국 자율주행 기업 모멘타(Momenta)의 스마트 주행 솔루션이 탑재됐다. 구궁야오(顧功堯) 모멘타 부총재는 "도로 위 차량이 많아질수록 데이터가 풍부해지고 모델의 업데이트 속도도 빨라져 사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이 인체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는 무중력 시트,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 등 스마트 콕핏 역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천자(陳佳) 중링즈싱(中瓴智行·청두)테크회사 운영총감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가상화 기술과 차량용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루이타이(睿鈦) 스마트 콕핏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하나의 칩으로 여러 디스플레이와 시스템을 동시에 구동하고 콕핏 내∙외부의 데이터를 연결해 각각의 기능이 끊김 없이 연동되도록 한다. 천 총감은 "AI 대형언어모델(LLM)이 스마트 콕핏에 깊이 융합되면서 사람과 자동차 간 상호작용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충전 속도, 배터리 안전 등 핵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혁신이 집중 조명됐다.

비야디(BYD) 전시 구역에서 영하 30도의 극한 추위를 재현한 저온 챔버가 눈길을 끌었다. 전시된 차량에는 얼음 조각이 가득 붙어 있어 혹독한 추위 속 충전 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해 냈다. 비야디는 지난 3월 공개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플래시 충전 기술을 기반으로 '5분이면 충분한 충전, 9분 만에 완충, 영하 30도에서는 3분만 더'라는 약속을 내걸었다. 현장 직원에 따르면 영하 30도의 극한 저온 환경에서도 배터리 잔량을 2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단 12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장에는 치루이(奇瑞·Chery)의 시뉴(犀牛) 배터리 안전 체험 구역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전고체 배터리 전시품을 가까이에서 관람했으며 배터리 천공, 배터리 셀 압착 후 침수 등 극한 상황 속 안전 시연을 살펴봤다.
운전자를 이해하는 스마트 콕핏부터 혹한에서도 여유로운 초고속 충전에 이르기까지, 청두 국제모터쇼는 하드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함과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