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술력에 K-콘텐츠 더한다...중국 스타트업, 한국 거점으로 해외 진출 박차
(서울=신화통신) 서울시가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트라이 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6'이 9~10일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중국 AI 스타트업들은 한국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한국을 거점으로 새로운 해외 진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해당 행사를 개최해 왔다. 서울시 측의 소개에 따르면 'AI가 모든 것을 바꾼다, 이제 무엇이든 도전하라(AI Changes Everything, Now Try Everything)'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AI가 가져온 산업 혁신을 중심으로 혁신 기술 전시, 투자 매칭, 사업 협력, 해외 진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올해는 한국 및 해외 기업 총 80개사가 참가해 AI, 바이오테크 등 분야의 혁신 기술을 집중 선보였다.

중국의 테크 기업 밍망지능(明芒智慧)은 AI 생성 콘텐츠(AIGC) 도구, 알고리즘 플랫폼, 영상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창업자인 진후이(金輝)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AI 관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영화·드라마, 영상 콘텐츠 제작 분야의 시장 수요가 크고 고객의 구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이 AI 응용 툴 방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상호보완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중국에서 축적한 AIGC 툴과 대기업 대상 B2B 솔루션을 한국에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의 중소기업 및 개인 구독자층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을 거점으로 삼아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중국 AI 음악 제작 플랫폼 '미우로(Miuro). AI'의 정강(鄭剛) 공동창업자는 한국을 해외 진출의 첫 거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양국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중국 연구개발(R&D)팀과 협업을 유지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글로벌 시장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음악 창작, 문화 콘텐츠 개발·보급 등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자체 연구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국의 음악 인재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영입해 모델을 보완해 나가고 현지의 저작권 기업과 협력해 AI 음악 상품의 현지화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기업의 AI 기초 능력, 기술 연구개발 강점에 한국 기업의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글로벌 확산 역량을 결합한다면 상호보완적인 해외 진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현지 시장에 깊이 들어와 중·한 AI 산업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의 강점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