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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 주석, SCO 회원국 정상이사회 제26차 회의서 중요 연설 발표...4개 주장 제시

신화통신통신사
2026.09.01·8분 읽기·조회 21
1일 오전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1일 오전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비슈케크=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전 비슈케크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상이사회 제26차 회의'에 참석했다.

SCO 순회 의장국인 키르기스스탄의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이 주재한 이번 정상회의에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누를란 예르멕바예프 SCO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SCO 회원국 지도자와 단체사진을 찍은 후 SCO 회원국 정상이사회에 참석하며 'SCO의 고품질 발전 실현 추진'이라는 제목의 중요 연설을 발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해는 SCO 출범 25주년이 되는 해다. 25년 전 냉전의 깊은 교훈, '세 가지 세력(폭력적 테러 세력, 종교적 극단 세력, 민족 분열 세력)'의 현실적 위협, 평화와 발전에 대한 각국 인민의 뜨겁고 간절한 기대에 직면하면서 ▷주권 ▷안보 ▷발전 이익 수호는 지역 국가의 보편적인 공감대가 됐다. SCO는 이런 배경에서 생겨나며 나날이 강력한 생기와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SCO는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걸어왔다. 가장 중대한 발전 성취는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가 가장 많으며 발전 잠재력이 거대한 신형 지역 협력 조직으로 한 걸음씩 성장한 것이다. 가장 귀중한 정신적 재산은 ▷상호 신뢰 ▷상호 이익 ▷평등 ▷협상 ▷다양한 문명 존중 ▷공동 발전 추구의 원칙을 혁신적으로 제시하고 시종일관 준수해 온 '상하이 정신'이다. 가장 중요한 협력 경험은 결맹하지 않고 대항하지 않으며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올바른 공존의 길을 찾아 지역 국가가 손을 맞잡고 '공동의 가원(家園)'을 건설하도록 추진한 것이다.

25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으로 백 년 만의 변국이 가속화되고 대화와 대항, 윈윈과 제로섬, 다자주의와 일방주의 사이에서 치열하게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며 전쟁의 먹구름은 아직 가시지 않았다. 인류의 미래 운명과 관련된 갈림길에 선 SCO는 역사적 책임을 용감하게 짊어지고 역사의 항로를 능동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어 시 주석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주장을 제시했다.

첫째, 발전 우선을 견지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보혜(보편적 혜택)∙포용의 경제 글로벌화 제창 ▷무역·투자, 상호연결, 에너지 자원 등 전통 분야 협력 공고화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 녹색 산업, 녹색 광물자원 등 신흥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역내 협력의 심화·내실화 및 질적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

중국 측은 SCO를 '일대일로' 고품질 공동건설과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실천의 우선 지역으로 삼아 SCO 디지털경제포럼과 농업박람회 등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SCO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제AI 응용협력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톈진(天津)에는 중국-SCO 통상구 경제협력센터를 설립하고 향후 3년간 SCO 국가와 100개에 달하는 과학기술 협력 프로젝트를 공동 실시할 방침이다.

둘째, 안보를 최우선으로 견지해 보편적 안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통적·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통합적으로 대응하고 ▷'세 가지 세력' ▷다국적 조직범죄 ▷마약 밀매 ▷통신 사기를 척결해야 한다. 또한 정보·바이오·우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외부 세력이 각국의 내정에 간섭하거나 정치 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지역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엄격히 막아야 한다.

중국 측은 각측과 함께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안보관을 실천하고 SCO를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 실천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한다.

셋째, 사람 중심을 견지하며 대대로 이어져 갈 우호의 근간을 다져야 한다. 각국의 역사·문화, 사회제도, 발전 단계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법기구, 정당, 학교, 싱크탱크, 기업, 언론 등을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민간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회원국 간 선린우호 관계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중국 측은 각측과 함께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이행하고 SCO 선린우호협력위원회 등 민간 우호 기구가 더 큰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중국 측은 중국-SCO 기초교육협력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공자학원, 노반공방(魯班工坊) 등의 사업을 통해 교류와 상호 학습, 민심상통의 교량을 놓아갈 것이다.

넷째, 대화와 협상을 견지하며 공평하고 질서 있는 거버넌스를 완비해야 한다. 크고 작은 국가가 모두 평등함을 견지하고 지역 문제는 공동으로 협의·논의하고 취동화이(聚同化異·공통점은 모으고 차이점은 푸는 것)를 통해 대화와 협상으로 갈등과 이견을 적절히 해소하며 다자간 협력으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해야 한다.

중국 측은 SCO가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시범적 협력을 전개하는 것을 지지하며 SCO의 운영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의사결정과 집행의 효율을 높여나갈 것을 제안한다. 뜻을 같이하는 더 많은 국가가 파트너가 되어 지역 및 글로벌 거버넌스 보완에 함께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 측이 각측과 함께 앞으로도 '상하이 정신'의 기치를 높이 들고 SCO의 향후 10년 발전 전략을 이행하며 더 높은 질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에 더 큰 공헌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31일 오후 비슈케크에서 '2026 SCO 정상회의' 참석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견했다. (사진/신화통신)
시 주석이 지난달 31일 오후 비슈케크에서 '2026 SCO 정상회의' 참석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견했다. (사진/신화통신)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 정상들은 SCO 출범 이후 25년 동안 이룬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SCO는 지역의 안보 및 번영을 위한 중요한 보장을 제공하며 세계 안정과 경제 발전의 초석 중 하나가 됐다.

각측은 중국이 창립 회원국으로서 SCO 발전을 추진하는 데 기여한 중요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해 SCO 톈진 정상회의에서 제시된 전략적 구상을 적극 이행하고 '상하이 정신'을 계속해서 선양하며, 제도 체계를 정비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는 것에 동의한다. 더불어 ▷무역 ▷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금융 ▷산업·공급사슬 ▷상호 연결 등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민심상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안보 도전에 함께 대응해 영구적 평화와 공동 발전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 내려갈 것이다. 국제 정세가 혼란한 가운데 SCO 회원국들은 단결과 협력을 통해 조직의 영향력을 높이고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도록 추진하며 해당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회원국 정상들은 'SCO 회원국 정상이사회 비슈케크 선언'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으며, 'SCO 헌장' 의정서, 안보 위협 및 도전 대응을 위한 종합센터 조례, 마약퇴치센터 조례의 수정 및 보완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안보, 경제, 인문 협력, 기구 건설 강화 등 28건의 성과 문서가 통과됐다.

한편 회의 결정에 따라 2026~2027년에는 파키스탄이 SCO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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