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종 로봇에 AI 색채 선별기까지...'미래 농업' 당겨온 中 종자 기술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우수 신품종의 등장, 심가공 기술의 업그레이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전체사슬 역량 강화...최근 열린 '제18회 중국국제종자산업박람회' 및 '제23회 전국 종자정보 교류 및 제품 교역회'에서는 날로 발전하는 중국의 종자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이 제품은 중미(中蜜) 1호 수박입니다. 껍질이 단단해 운송 과정에서 거의 손상되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궈터우펑러(國投豐樂)종업회사 관계자는 중미 1호 수박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공개된 중국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국가 농작물 육종 공동연구 성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즙이 풍부하고 저장·운송성이 뛰어나며 병충해에도 강해 기존의 얇은 껍질 수박이 유통 과정에서 손실률이 높다는 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벼·옥수수·밀 등 주요 식량작물의 육종 연구 성과와 함께 소비시장 수요를 겨냥해 개발된 경제작물(환금작물)의 신품종도 집중 선보였다.
중국 농업농촌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자주 선별∙육종 품종의 재배면적 비중은 95%를 넘어섰다. 가축·가금류·수산·채소 분야에서 중국산 품종의 시장점유율도 각각 80%, 86%, 91%를 웃돌아 중국 곡물은 기본적으로 중국산 종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페이(合肥) 메이야(美亞)광전기술회사 전시 부스에서는 AI 기반 스마트 색채 선별기가 눈길을 끌었다. 쉬루이(徐瑞) 메이야광전기술회사 영업총감은 "해당 장비는 AI, 사물인터넷(IoT), 대형언어모델(LLM) 등 기술을 융합해 색깔∙형태만 판별하는 것이 아니라 종자 내부의 곰팡이, 병해충 등을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며 약 1천 종의 농작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스마트 종자산업 및 생물육종 전시 구역에서는 미래 농업에 대한 '해답'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중국과학원 허페이 지능육종가속기혁신연구원이 개발한 전체사슬 로봇 육종가 '샤오하이(小海)'의 축소 모형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유전물질 창출-유전물질 감정-유전물질 안정'에 이르는 육종 전체사슬의 핵심 단계를 포괄한다. 또한 스마트 환경 제어를 통해 봄밀은 연간 6~7세대, 겨울밀은 4~5세대까지 재배할 수 있어 육종 주기를 크게 단축하고 유전물질 혁신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AI+종자산업' 전시 섹션이 마련됐으며 스마트 육종, 유전자칩, 전체 산업사슬 디지털 관리 등 다양한 성과가 집중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