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표부터 해외 전시회...中 혁신 기술, 세계 무대서 '두각'

신화통신통신사
2026.09.10·5분 읽기·조회 6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26년 글로벌 혁신지수' 100대 혁신 클러스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100대 혁신 클러스터 가운데 25곳을 보유하며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클러스터 규모 기준으로는 중국의 3대 클러스터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전(深圳)-홍콩-광저우(廣州)' 클러스터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징 클러스터는 5위, '상하이-쑤저우(蘇州)' 클러스터는 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 갤봇(GALBOT, 銀河通用)의 로봇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20일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 갤봇(GALBOT, 銀河通用)의 로봇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 선두로

지역 혁신 클러스터의 발전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역량 강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혁신 클러스터의 선도적 역할은 순위 데이터만 아니라 중국 산업 현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창장(長江)삼각주의 전자정보 1시간 혁신권부터 충칭(重慶)의 오토바이 1시간 산업권, 선전의 로봇밸리 30분 공급망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클러스터화 발전을 통해 과학 연구와 산업 응용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선전에서 열린다. 작은 어촌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고지로 성장한 선전은 인공지능(AI), 증강지능 등 첨단 분야를 선도하며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엿볼 수 있는 주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베이징 이좡(亦莊)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대회(WRC)'에서는 다양한 로봇이 '공상과학이 현실이 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줬고, 상하이 푸장(浦江) 강변에서 열린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및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에서는 150여 개 주제별 포럼과 수십 차례의 국내외 양자 및 다자 교류, 비즈니스 상담 등이 진행돼 AI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中 첨단기술, 국제 무대서 존재감 확대

중국의 혁신 성과도 속속 해외로 진출하며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빅테크 전시회 'LEAP 2026'에서는 중국 로봇 제품이 첨단 기술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전시부스에서는 글러브와 보호구를 착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링 위에서 격투 시범을 펼쳤다. 즈위안(智元·AgiBot)의 쿠퉈(酷拓) D1 MaxPro 사족보행 로봇은 탑승 체험을 선보였다.

지난 4일 '베를린 국제 가전 박람회(IFA) 2026'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하이센스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4일 '베를린 국제 가전 박람회(IFA) 2026'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하이센스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를린 국제 가전 박람회(IFA) 2026'에는 1천900여 개 참가업체 가운데 중국 기업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스마트홈과 신에너지 모빌리티부터 AI 반도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에 이르기까지 중국 기업 전시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비즈니스 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성과로 입증된 中 혁신 경쟁력

올 들어 중국에서는 다양한 상업우주 로켓이 잇따라 발사에 성공하고 양자정보, 집적회로(IC), 핵융합 등 분야의 기술 발전에도 속도가 붙었다. AI 분야에서도 여러 대형언어모델(LLM)이 성능 면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등 잇따른 성과가 중국 과학기술 역량의 전반적인 도약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해외 전시회에서의 두드러진 활약과 혁신 클러스터의 선도적 위치는 중국의 과학 연구개발 전 과정에 걸친 혁신 역량이 체계적으로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6월 발표된 '2026 네이처 인덱스 연구 리더' 순위에 따르면 중국은 글로벌 연구 성과 창출국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024~2025년 연구 성과는 22.4% 증가하며 글로벌 상위 10개국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1985~2023년 공개된 중국 특허 문서 약 1천4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최근 중국의 잇따른 과학기술 혁신 성과는 수십 년간 지속해 온 투자와 기술 축적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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