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사로잡은 中 자동차...유럽 시장 정조준

신화통신통신사
2026.09.19·4분 읽기·조회 5
지난 4월 29일 에티오피아 비쇼프투 국제공항 공사 현장에서 촬영한 신에너지(전기) 대형 트럭. (사진/신화통신)
지난 4월 29일 에티오피아 비쇼프투 국제공항 공사 현장에서 촬영한 신에너지(전기) 대형 트럭. (사진/신화통신)

(독일 하노버=신화통신) 15~20일 진행되는 글로벌 상용차 모터쇼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는 중국산 차량이 큰 눈길을 받았다. 전시 품목은 완성차와 부품, 기술 등 상용차 산업사슬 전반을 아울렀다.

포톤(FOTON·北汽福田) 부스에서는 해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신에너지 대형 트럭 '카원(卡文)BEACON'이 많은 사람의 발길을 붙잡았다.

간선 물류용으로 개발된 이 트럭은 수소와 전기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 에너지 플랫폼을 채택하고 메가와트(㎿)급 초급속 충전 기술을 탑재해 6분 충전하면 주행거리를 약 100㎞ 늘릴 수 있다.

우쭝톈(武宗田) 포톤 해외사업부 총재는 이번 모터쇼에 신에너지 제품 7종과 관련 생태계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각 유럽 시장의 실제 수요와 탄소 감축 목표에 맞춰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제품 및 서비스 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제26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 신질 생산력 특별관에 전시된 샤먼(廈門) 진룽(金龍)회사의 자율주행 물류차량 'Robovan A6'. (사진/신화통신)
지난 9일 '제26회 중국국제투자무역상담회(CIFIT)' 신질 생산력 특별관에 전시된 샤먼(廈門) 진룽(金龍)회사의 자율주행 물류차량 'Robovan A6'. (사진/신화통신)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상용차 부스에는 신에너지 대형 트럭과 전기 픽업트럭, 무인 배송차가 전시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에너지 대형 트럭 'eDELIVER 420L'은 물류 운송에,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자율주행 상용 물류차량 'RoboVAN'은 물류 배송 및 항만 운송에 초점을 맞췄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부스에서는 모듈형·플랫폼형으로 설계돼 차종과 운송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상용차 배터리 솔루션 '톈싱(天行∙텍트랜스)Ⅱ'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 배터리는 전동 액슬(eAxle)과 중앙 구동 등은 물론 충전·배터리 교환 방식 등 다양한 기술 노선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1천㎞에 달한다. 이 같은 설계 덕분에 배터리를 여러 차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완성차 개발 기간과 적용 비용이 함께 줄어든다.

리샤오닝(李小寧) 닝더스다이 해외사업부 총재는 장거리 운송에서 에너지 비용이 전체 비용의 30~40%를 차지한다며 이번에 공개한 대형 트럭용 배터리의 수명은 12년, 150만㎞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유럽환경운송연합(T&E)은 최근 보고서에서 독일 시장의 경우 유럽 브랜드 차종은 ㎞당 총운영비가 0.63유로(약 999원)이지만 중국산 전기 트럭을 도입하면 0.55유로(872원)로 줄일 수 있어 차량 한 대당 5년간 약 4만3천 유로(6천815만원)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차량의 전 생애주기 비용이 물류 기업의 구매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매킨지앤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유럽 트럭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체들은 규모와 비용, 연구개발(R&D) 효율 등의 강점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비용 우위는 30~40%에 달한다.

보고서는 중국 트럭 제조업체들이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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