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선정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건전성·안전성·성장성·위험도·기대값) X 10등급(A3 ~ D)

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6월 20일, 한국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주간 마감을 앞두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8% 오른 3,021.84를 기록하며 3,02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도 1.15% 상승한 791.5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3천억 원, 코스닥 7조 원으로 전일 대비 확대되었으며, 시가총액은 각각 2,455조 원, 403조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코스닥 중심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증시는 전일 미국의 노예해방기념일(Juneteenth)로 휴장했던 영향에서 벗어나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42,206.82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19,447.41포인트로 마감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나스닥의 조정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한편, NZSI 지수는 이날 0.76% 하락한 1,161.61포인트로 마감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성과를 보면, 한국 시장에 편입된 6개 종목은 평균 35.22% 상승한 반면,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8.00% 상승에 그쳐 한국 시장의 초과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과 글로벌 시장 간의 성과 격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 기대와 수급 개선이 맞물리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오늘은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방향성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25년 6월, 중동은 다시 전운으로 휩싸였다. 이스라엘이 감행한 대이란 공습과 미국의 핵시설 정밀 타격은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 세계 판도를 뒤흔들기 위한 일련의 외교·안보 전략의 일환이었다.

이스라엘은 지난 6월 13일 새벽 3시, 나탄즈와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 핵시설 15곳에 200대 이상의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을 감행했다. 이어 미국은 6월 21일 B-2 스텔스 폭격기 7대를 동원해 지하 핵시설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에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 목표는 단순히 핵시설 파괴가 아니라, 이란의 핵무기 완성 단계 진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국력은 제한적이다. 인구는 약 970만 명, 국토 면적은 22,145km²에 불과하며, 현역 병력도 약 17만 명 수준이다. 이에 비해 이란은 인구 약 9,300만 명, 국토 면적 1,648,195km², 현역 병력 60만 명으로 외형상 국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구는 약 1:10, 면적은 약 1:75, 병력은 약 1:3.5로, 장기전으로 이어질 경우 이스라엘이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작전은 단기전에서 전략적 승리를 확정짓고, 이후 외교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이스라엘의 단기 고강도 타격은 하마스, 헤즈볼라, 그리고 이란 본토의 핵심 지도부를 겨냥했으며, 모사드는 이란 내부에서 정밀한 첩보 기반 공격을 전개했다. 하메네이의 최측근 상당수가 사망했고, 핵 개발을 주도한 과학자들도 제거되었다.

미국의 입장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초반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실은 그와 거리가 멀다. 인플레이션 억제와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고율 관세를 도입했지만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오히려 중국과의 무역 갈등은 격화되고 있으며, 확실한 우위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EU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나, 중국 견제라는 공통 이익 속에서 관세 조정 협상 여지는 열어두고 있다.

트럼프는 이번 대이란 작전을 통해 "강한 미국"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내년 11월 3일 예정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지지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하원 전체(435석)와 상원 1/3(33~35석)이 교체되는 선거를 앞두고, 대외정책의 성공은 트럼프의 정치적 생존과 직결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대한 세계의 집중이 자국에 대한 지원의 감소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이미 병력 부족 문제로 고심 중인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육군 사령관 헨나디 샤포발로프를 임명하고, 징집 연령을 낮추는 등 동원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관심이 중동으로 옮겨가는 현 상황은 젤렌스키에겐 큰 부담이다.

이란은 아직도 상당한 탄도미사일 전력을 유지하고 있고, 지하형 발사 시스템과 이동형 트레일러 기반 발사대를 통해 일부 공습 회피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미사일 재고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핵심 지도부의 타격, 경제제재로 인한 내적 피로도는 점차 이란의 전쟁 지속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외톨이가 된 이스라엘도 장기전을 감당하긴 어렵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반격 능력은 약화됐지만,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등 수니파 국가들과의 관계는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미국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는 이스라엘의 단독 장기전 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번 고강도 군사행동을 협상의 유도탄으로 보고 있다. 이란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으며, EU, 러시아, 중국 등의 중재자 역할도 주목된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이스라엘-이란 간 분쟁이 아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도 연결된 지정학적 대타협의 서막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론과 강경론을 동시에 언급하며 여지를 남겨둔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이란이 핵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인지, 아니면 장기전을 자초해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전면전에 나설 것인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이 결말은 중동을 넘어서, 세계 전체 안보 지형을 다시 그릴 것이다.

이란이 핵을 포기하면 이번 국면은 일단락될 수도 있지만, 단순한 선언만으로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 핵심은 그 포기의 진정성과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체계에 달려 있다. 만약 협상이 성사되지 않고, 이란이 버티기에 들어간다면 이번 전쟁은 또 다른 장기 소모전으로 비화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선택은 이란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에도 치명적 손실을 남기게 된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미군 기지 공격 등으로 확전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는 곧 전면전을 유발하고 내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도 이번 중동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와의 타협 가능성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의 시선이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의 대립에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사회의 관심에서 점차 밀려나고 있고, 군사 및 재정 지원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병력 부족과 내부 피로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전선 유지 자체가 점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젤렌스키는 전쟁의 목표를 재조정하고, 부분적 타협을 통해 출구 전략을 찾으려는 현실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중국과의 긴장도 이번 사태의 주요 변수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및 안보 마찰을 피하지 않고 있으며, EU 역시 공급망 재편을 통해 반중 전선을 가시화하고 있다. 이란이 중국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할 경우, 이번 중동 사태는 미중 신냉전의 또 다른 전선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단순한 종교·영토 갈등이 아닌,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 요소가 얽힌 지정학적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세계는 이제 한 목소리로 묻고 있다. 이란은 핵을 포기할 것인가, 세계는 또 하나의 전면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결국 지상전으로 이어지는 장기전은 이란, 이스라엘, 미국 모두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란은 자칫하면 정권 자체가 붕괴할 위험에 직면할 수 있고, 이스라엘은 안보와 경제, 외교에서 지속적인 피로도를 감당하기 어렵다. 미국 또한 중동에 깊숙이 개입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해야 하는 전략적 과부하를 떠안을 수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협상의 문을 다시 열고, 외교의 힘으로 파국을 막아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군사적 충돌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지금, 전면전으로의 확전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는 점에서, 당사국들은 결국 협상을 통해 출구 전략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보다 외교적 성과를 원하며, 이란 역시 핵무기를 대가로 체제 붕괴를 감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도 더 이상 외톨이 전선을 유지하기엔 현실적 한계가 명확하다. 외교적 해법이 유일한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는 지금, 협상은 단지 가능성이 아닌, 가장 현실적인 귀결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