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선정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건전성·안전성·성장성·위험도·기대값) X 10등급(A3 ~ D)

이미지 (Chat GPT 생성)

2025년 6월 17일, 한국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2% 오른 2,950.30을 기록했으나, 코스닥 지수는 0.21% 하락한 775.65로 마무리됐다. 중대형주 위주의 코스피는 강세를 보인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은 약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2천억 원, 코스닥 7조 원 수준으로 전일보다 다소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각각 2,398조 원, 395조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70% 내린 42,215.80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91% 하락한 19,512.09포인트로 마감됐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NZSI INDEX 종목 구성 및 변동률

한편, NZSI INDEX는 이날 0.01% 하락한 1,156.48포인트로 마감되며 사실상 보합권에서 약세 전환했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수익률은 한국 시장 편입 6개 종목이 평균 30.59% 상승한 반면, 글로벌 시장의 14개 종목은 평균 9.25% 상승에 그쳐, 양 시장 간 성과 격차는 다시 벌어지는 흐름을 보였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 변동성,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다양한 외부 요인이 얽히며 당분간 시장의 뚜렷한 방향성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상법 개정안 통과가 임박하면서 제도적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지수보다는 저평가된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오늘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네카오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양대 빅테크 기업인 ‘네카오’로 투자 수요가 쏠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재명 정부는 100조 원 규모의 민관 AI 투자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초대 AI 수석으로 네이버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서 관련 기대감은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AI 정책에 따른 대표 수혜 기업은 네이버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단기 급등과는 별개로, 두 기업의 기초 체력과 수익 구조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실적과 수익성, 기술력 측면에서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1분기 기준 네이버의 매출은 2조7,868억 원으로, 카카오의 1조8,637억 원보다 약 9,000억 원 많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5,053억 원과 4,237억 원으로, 카카오(1,054억 원·2,003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당순이익(EPS)에서도 네이버는 각각 7.36%, 2,681원으로 카카오의 1.51%, 387원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네이버는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 PER은 22배로 업종 평균(32.3배)보다 낮은 반면, 카카오는 무려 174.57배에 달한다. PBR도 네이버가 1.42배, 카카오는 2.55배로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클라우드와 AI 기술력에서도 격차가 뚜렷하다. 네이버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CSP)를 기반으로 검색 AI, 파파고, 하이퍼클로바X 등 독자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오픈AI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아직 실적에 반영된 구체적인 결과물은 없다.

자회사 구성과 수익 기여도 측면에서도 두 회사는 다르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시가총액 23조 원 규모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자회사가 모회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수익은 제한적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웍스, 쇼핑 등 본사 중심의 수직계열 구조를 통해 수익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네카오’ 급등 랠리는 네이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두 종목 모두 이미 대세 상승을 경험한 종목인 만큼 추가적인 상승 여력에는 제한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단기 테마에 편승하기보다는,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AI·클라우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하고 ‘미래의 네카오’가 될 기업에 미리 투자 포지션을 선점하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

정부 정책 방향, 산업 내 수요 확대, 기술 내재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의 흐름을 선도할 차세대 주자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이제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기업의 본질과 성장의 기반에 주목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