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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옛 거리에서 '커피 명소'로...中 선양 '바징 커피골목', 연간 방문객 200만 명 달해

신화통신통신사
2026.08.18·4분 읽기·조회 1
지난 1일 바징(八經) 커피골목을 지나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지난 1일 바징(八經) 커피골목을 지나는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선양=신화통신)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가 커피골목을 정비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선양시 허핑(和平)구 바징(八經) 커피골목의 한 아랍풍 카페. 커피 원두가 화덕의 열기로 로스팅되면서 은은한 향을 풍긴다. 이곳은 시리아인이 운영하는 카페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 중 하나다.

"선양 커피골목에는 각양각색의 옛 건축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조용하면서 운치 있는 분위기가 맘에 쏙 들어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시리아 출신 카페 운영자는 지난 2023년 매장을 임대해 자신만의 커피 브랜드를 만들었다. 카페 손님들은 이곳에서 가장 전통적인 아랍 커피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커피 향을 음미하는 단계부터 로스팅, 추출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골목 한쪽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카페가 즐비해 있고 건너편에는 100년의 세월이 깃든 오래된 건축물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10년 새 몇 곳에 불과했던 카페가 이제 약 200곳으로 늘어났으며 은은한 커피 향에 이끌려 찾아오는 연간 방문객은 200만 명(연인원)에 달한다.

최근 수년간 허핑구는 커피골목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왔다. 71개 거리 및 골목을 대상으로 소규모 개조 사업을 진행해 '문화관광+소비'의 융합 시나리오를 확대해왔다. 또한 바웨이루(八緯路) 인근에 그라데이션 세라믹 머그컵 140개를 조형물로 배치했다. 조형물은 내부에 조명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밤이 되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근처 모퉁이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우는 대형 커피잔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1일 바징 커피골목을 찾은 관광객이 골목 조형물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일 바징 커피골목을 찾은 관광객이 골목 조형물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동북 지역 최초의 구(區)급 커피산업공회가 이곳 골목에 간판을 내걸었다. 허핑구는 더 많은 상인들이 골목에 매장을 열 수 있도록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전용 핫라인을 개통했다. 이와 함께 카페·바·베이커리 등 15개의 테마 서비스를 중심으로 창업자들에게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허핑구는 커피·로스팅공회, 지역상회 등을 조직해 업계 종사자들이 '인맥' 및 '정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년 창업자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80년대생 정쉐자오(鄭雪嬌)도 그중 하나다. 정 씨는 허핑구 스이웨이루(十一緯路)에 북카페를 열었다. 대형 창, 각종 조각과 조형물, 유화, 가지런히 늘어선 책장...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독서를 즐기며 옛 건축물에 깃든 문화적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1일 바징 커피골목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맛보는 고객. (사진/신화통신)
1일 바징 커피골목의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맛보는 고객. (사진/신화통신)

'커피 시음회', '커피 청년들의 영화 시간' 등 다양한 이색 '커피+' 행사도 연이어 개최되면서 트렌디한 문화, 청년 창업, 예술 체험이 현지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낮에는 커피, 밤에는 술', '커피+로스팅', '커피+간편식', '커피+반려동물'....선양 바징 커피골목은 '커피+' 모델을 통해 혁신을 거듭하며 다양한 소비 시나리오 조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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