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로잡은 中 윈난 커피, 바다 건너 세계 무대로

신화통신통신사
2026.10.06·3분 읽기·조회 4
지난달 13일 윈난(雲南)성 린창(臨滄)시 시구이(昔歸)촌의 한 커피농장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3일 윈난(雲南)성 린창(臨滄)시 시구이(昔歸)촌의 한 커피농장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웰링턴/중국 쿤밍=신화통신) 최근 뉴질랜드에서 남반구의 호수와 산세를 배경으로 햇살, 고원, 산악지대의 풍미가 녹아든 '윈난(雲南) 커피' 한 잔을 맛보는 것이 색다른 즐거움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엠큐커피(MQ Coffee)는 현지에서 윈난 커피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엠큐커피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윈난 커피의 품질이 현저하게 향상됐으며 중국 커피를 향한 해외 소비자의 관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엠큐커피는 뉴질랜드에서 맞춤형 커피 제품 개발, 드립 커피 생산 및 포장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시음, 전문 교육, 산지 교류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커피 업계 종사자들이 윈난 커피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윈난 프리미엄 원두의 품질은 해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바리스타 트레이너는 풍미와 품질 안정성 측면 등에서 윈난 프리미엄 커피의 매력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푸얼(普洱), 바오산(保山), 린창(臨滄), 더훙(德宏), 시솽반나(西雙版納), 누장(怒江) 등 6대 핵심 커피 산지를 형성한 윈난 커피는 품종별 특색이 뚜렷하고 풍미도 다양하다. 그중 푸얼 커피와 바오산 아라비카 커피는 중국-유럽연합(EU) 지리적 표시(GI) 협정의 상호 인정·보호 목록에 등재됐다.

지난 1월 21일 시구이촌의 한 커피농장에서 건조한 커피콩을 수거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지난 1월 21일 시구이촌의 한 커피농장에서 건조한 커피콩을 수거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쿤밍(昆明) 해관(세관)에 따르면 올 1~8월 윈난성의 커피 수출량은 1만1천t(톤), 수출액은 4억5천만 위안(약 900억원)을 기록했다. 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독일 등 42개 국가(지역)로 수출되며 중국산 커피 중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윈난성이 뉴질랜드로 수출한 생두는 195.6t, 수출액은 1천20만 위안(20억4천만원)에 달했다.

엠큐커피의 관계자는 일부 윈난 커피의 경우 단맛과 묵직한 보디감이 살아있어 우유를 넣어도 일정한 커피 풍미가 유지돼 밀크 베이스 커피에 익숙한 뉴질랜드 소비자의 입맛과 잘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교한 가공 과정을 거친 일부 윈난 커피는 핸드드립이나 드립 방식으로 추출하면 특유의 꽃향, 과일향 등 보다 풍부한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윈난 커피의 해외 카페 진출은 이제 첫걸음에 불과하다. 수년간의 발전기를 거친 뉴질랜드 커피 시장은 원두 수입, 로스팅, 도∙소매 등 부문에서 비교적 성숙한 산업사슬을 갖추고 있다. 이제 막 현지 시장에 발을 들인 중국 커피 브랜드가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인지도를 넓히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럼에도 바다를 건너 세계로 향하는 윈난 커피의 대담한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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