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캠핑카 캠핑 '열기'...문화·관광 소비 새 동력으로

신화통신통신사
2026.09.18·4분 읽기·조회 7

(중국 난징=신화통신) 초가을에 접어든 헤이룽장(黑龍江)성 푸위안(撫遠)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에서 온 쑨(孫) 씨 가족은 빈장(濱江)공원 편의 캠핑장에 일주일째 캠핑카를 세워두고 있다. 이곳은 주차가 무료이고 24시간 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24시간 운영되는 공중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이용객을 배려한 세심한 서비스에 쑨 씨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차오청옌(曹成岩) 푸위안시 주택도농건설국 부국장은 지난 6월 이후 빈장공원 편의 캠핑장의 주차 차량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관광객 수는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관광객 대부분은 다른 성에서 자가운전으로 찾아온 이들이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푸위안(撫遠)시 빈장(濱江)공원 편의 캠핑카 캠핑장. (취재원 제공)
헤이룽장(黑龍江)성 푸위안(撫遠)시 빈장(濱江)공원 편의 캠핑카 캠핑장. (취재원 제공)

이처럼 캠핑카 캠핑이 소수의 취미에서 점차 대중적인 소비 형태로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캠핑카분회가 발표한 '2025 중국 캠핑카 산업 연간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주식 캠핑카 판매량은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단거리 캠핑용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85.61% 증가했고, 장거리 여행용 신에너지 캠핑카 판매량은 229% 급증했다. 캠핑카 캠핑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 루청왕(路程網)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자주식 캠핑카 누적 등록 대수는 1만2천 대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재정 지원을 통해 캠핑카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 이정(儀徵)시 천지(陳集)진 정부는 재정 보조금 500만 위안(약 10억2천500만원)을 투입했다. 캠핑카 한 대를 구매할 때 적게는 수천 위안에서 최대 2만 위안(410만원)까지 지원해 약 500대의 판매를 이끌었으며, 1억 위안(205억원)이 넘는 관련 소비를 창출했다.

여러 지역에서 캠핑카 캠핑장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CAAM 캠핑카분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는 각종 캠핑카 캠핑장이 3천100여 곳에 달한다.

지난 6월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소비 육성·확대를 위한 여러 조치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캠핑카 캠핑 산업의 발전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은 정비·보급, 수도·전력 공급, 의료·구조, 식음료·숙박 등을 중심으로 캠핑장의 부대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장쑤(江蘇)성 고속도로 거후(滆湖)휴게소의 캠핑카 주차구역. (취재원 제공)
장쑤(江蘇)성 고속도로 거후(滆湖)휴게소의 캠핑카 주차구역. (취재원 제공)

일부 지역은 특색 있는 캠핑카 관광 코스를 개발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헤이룽장성은 교통과 문화관광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내놓고 지역 특색 자원을 활용해 10개의 우수 자가운전 피서 코스를 조성했다. 지역을 거쳐 가는 캠핑카 관광객을 현지 음식·숙박·관광 네트워크로 끌어들여 체류형 관광 소비의 잠재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왕샤오칭(王曉慶) 난징(南京)재경대학 훙산(紅山)학원 부원장은 현재 캠핑카 캠핑이 소수의 취미에서 대중적인 소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문화관광 분야의 '체류형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캠핑카 판매와 대여, 회원 서비스, 문화관광 운영 등이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안(西安) 고속도로 쯔우(子午)휴게소의 캠핑카 캠핑장. (취재원 제공)
시안(西安) 고속도로 쯔우(子午)휴게소의 캠핑카 캠핑장. (취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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