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美 기업 AI 개발 속도조절론에 반발..."시장 지위 공고히 하려는 목적"
신화통신통신사
2026.09.20·2분 읽기·조회 3

(브뤼셀=신화통신) 미국 일부 인공지능(AI) 기업이 안보를 이유로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자 유럽 테크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제안이 AI 안보보다 자신들의 기존 시장 지위를 지키고 경쟁자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의 여러 테크기업 경영진은 AI 최첨단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글에서 안전 위험을 고려할 때 AI 기업들이 최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미스트랄AI 등 유럽 AI 기업들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미스트랄AI는 성명을 통해 "일부 업계 선두 기업들이 현재 상황을 이용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자신에게 유리하면서 경쟁자를 압박하는 규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위스 테크기업 프로톤의 라파엘 오팡 최고운영책임자(COO)도 파리에서 열린 테크 행사에서 미국 기업들의 제안이 "전적으로 자사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자사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의존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각국 정부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후발주자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요구해 자신의 1위 자리를 지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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