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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상업 항공우주 선두 굳힌다...기술·자본·정책 '3박자' 착착

신화통신통신사
2026.09.07·5분 읽기·조회 19

(베이징=신화통신) 전 세계가 항공우주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상업 항공우주 혁신 발전 거점 구축'을 목표로 산업 역량을 끌어모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창정(長征) 10호 을(乙) 운반로켓의 1단 로켓이 해상 회수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운반로켓을 해상 그물망으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란젠항톈(藍箭航天∙LandSpace)이 개발한 주췌(朱雀) 3호 야오(遙)-2 운반로켓이 발사됐다. 임무를 마친 운반로켓은 지상의 회수 구역에 착륙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초의 운반로켓 육상 회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베이징이 항공우주 산업의 저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2026 중국 상업 항공우주 공급사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1분기까지 국내 상업 항공우주 1차 시장에서는 193건의 자금 조달 거래가 성사됐으며, 공개된 금액은 219억6천800만 위안(약 4조4천375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베이징의 자금 조달 거래량은 85건을 기록했으며, 융자액은 121억5천만 위안(2조4천543억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터우중자촨(投中嘉川·CVSource)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 항공우주 분야에서 투자를 유치한 68개 기업 중 베이징에 입주한 기업은 26개로, 무려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란젠항톈, 싱허(星河)동력(Galactic Energy), 싱지룽야오(星際榮耀), 인허(銀河)항공우주 등 주요 민영기업들은 상업용 로켓, 상업용 위성 등 분야에서 30여 건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그중 일부 성과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지난달 19일 주췌(朱雀) 3호 야오(遙)-2 운반로켓 1단이 착륙 지지대를 펼치며 착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캡처 화면. (란젠항톈(藍箭航天∙LandSpace) 제공)
지난달 19일 주췌(朱雀) 3호 야오(遙)-2 운반로켓 1단이 착륙 지지대를 펼치며 착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캡처 화면. (란젠항톈(藍箭航天∙LandSpace) 제공)

지난 2월 싱지룽야오는 50억3천700만 위안(1조174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국내 민영 로켓기업의 단일 투자 라운드 기준 최대 융자액을 기록했다. 6월 말에는 란젠항톈이 투자설명서를 업데이트했으며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기업공개(IPO) 심사가 재개돼 질의 단계에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란젠항톈은 '상업 항공우주 1호 상장사'가 된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란젠항톈은 양질의 대형 수주 건을 확보하고 사업 분야를 화물 운송 우주선 분야로 확대했으며, 여러 국가급 항공우주 발사 프로젝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 하이난(海南), 우한(武漢) 등 중국 각지가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베이징은 연구개발(R&D) 본부이자 로켓 완성품 조립의 핵심 허브로서 실효성 있는 전략으로 지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선 베이징은 첨단 분야에 빠르게 뛰어들어 신흥 분야의 주도권을 선점했다. 

올해 우주 컴퓨팅 분야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베이징은 이러한 상황을 미리 대비해왔다. 지난 2024년 베이징 싱천(星辰)미래공간기술연구원(BAIST)의 설립을 주도하고 '베이징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우주 컴퓨팅 분야의 혁신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로켓 재사용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여러 대의 '베이징 로켓'이 잇따라 첫 비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둥팡스페이스(東方空間·OrienSpace)(산둥·山東)테크가 개발한 '인리(引力) 2호' 재사용 대형 액체 운반로켓은 첫 비행을 앞두고 각종 대규모 지상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다. 올 4분기에 첫 비행 조건을 갖출 것으로 관측되며, 예상 저궤도 운반 능력은 21.5t(톤)에 달한다.

지난해 4월 20일 촬영한 베이징 동6환(東六環)터널의 입구.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4월 20일 촬영한 베이징 동6환(東六環)터널의 입구. (사진/신화통신)

이 밖에 베이징은 새로운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동6환(東六環)터널에는 베이더우(北斗) 신호 발사 기지국이 들어섰다. 위성을 지상으로 끌어들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터널 안팎을 끊김 없이 연결하는 위치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구현된 것이다. 또 베이징은 우주·공중·지상 정보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6G,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정보 기술과 연동해 혁신을 모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도시 브레인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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