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무비자·택스 리펀이 튼 물꼬...'진짜 중국' 찾아 몰려드는 해외 관광객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Google 검색에서 ○○인터넷뉴스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신화통신통신사
2026.08.21·4분 읽기·조회 19

(중국 난징=신화통신) 올여름 중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진짜 중국을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

산둥(山東)성 보싱(博興)현 마다후(麻大湖) 관광지를 찾은 해외 관광객이 지난달 29일 배를 타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보싱(博興)현 마다후(麻大湖) 관광지를 찾은 해외 관광객이 지난달 29일 배를 타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해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지가 폭염으로 신음하면서 수많은 해외 관광객이 자연의 시원함을 찾아 중국으로 향했다.

해발 1천500m가 넘는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톈먼산(天門山)은 연중 기온이 22~26도로 '천연 에어컨'을 켠 듯 시원하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이후 이곳을 찾는 해외 관광객은 하루 평균 약 2천200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최근 수년간 인바운드 관광객의 여행 방식은 핫플레이스만 찾는 '도장깨기형' 관광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현지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와이너리 투어,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의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윈난(雲南)성 얼위안(洱源)현 펑위(鳳羽)고진에서 탁인(拓印)을 체험하는 이스라엘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28일 윈난(雲南)성 얼위안(洱源)현 펑위(鳳羽)고진에서 탁인(拓印)을 체험하는 이스라엘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여행 온 김에 받는 병원 진료' 역시 화제다. 실제로 올해 하이난(海南) 보아오(博鰲) 러청(樂成) 국제의료관광선행구를 찾은 역외 의료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톈진(天津)은 9개 중의약 인바운드 관광 코스를 마련했다.

과학기술 관광에 대한 인기도 식지 않았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 녠화완(拈花灣)에서는 1천여 대의 드론이 빛과 그림자, 물안개, 홀로그램 영상과 어우러지며 환상적인 공연을 연출한다. 한 영국인 관광객은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다"며 감탄했다.

일부 온라인 플랫폼은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견학 여행 시리즈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중국의 '과학기술 특산품'을 견학하고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날로 활기를 띠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의 배경에는 무비자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올 상반기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1천781만5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무비자 대상이 확대되면서 해외 관광객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일본·말레이시아 등 기존의 주요 관광객 유입국 외에 중앙아시아·중동·유럽·중남미 관광객의 방문 열기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발표된 택스 리펀 최적화 정책 역시 일조했다. 해당 정책에는 택스 리펀 가능 매장 확대, 페이퍼리스 전자 환급 시스템 도입, '구매 즉시 환급' 서비스 최적화 등 다양한 혁신 조치가 담겨 해외 관광객의 소비를 한층 촉진했다는 평가다.

지난 3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런차이(人才)공원에서 메이퇀(美團)의 드론 배송을 체험하는 해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지난 3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런차이(人才)공원에서 메이퇀(美團)의 드론 배송을 체험하는 해외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중국 경제·사회의 빠른 발전 역시 관광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저우잔펑(周占峰) 중국국제여행사총사(CITS) 인바운드부 유럽시장실 총감은 전기차 공장, 인터넷·테크 회사 등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해외 관광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외에서도 유명한 테크 기업을 방문해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을 알아보고 싶어 한다"며 "해외시장에 진출한 '중국 스마트 제조'가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셀링 포인트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인바운드 관광 예약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0개의 댓글

0 / 40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