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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타고 세계로...中 드라마,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서 존재감 확대

신화통신통신사
2026.10.29·3분 읽기·조회 9
드라마 '태평년(太平年)'의 스틸 사진. (화처(華策)그룹 제공)
드라마 '태평년(太平年)'의 스틸 사진. (화처(華策)그룹 제공)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드라마가 국경을 넘어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의 마케팅 분석가 팜 티 투이 린은 "사극, 현대극, 심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중국 드라마가 베트남 젊은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조춘청랑(早春晴朗)'은 넷플릭스 주간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드라마 '대체할 수 없는(無可替代)'은 중국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받으면서 넷플릭스 공개 첫 주에 조회수 200만 회를 기록했으며 24개 국가(지역)에서 TOP 10에 진입했다.

가상의 고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옥을 찾아서(逐玉)'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작품은 지난해 이후 중국 고장극 가운데 구글 검색량 1위를 기록했으며 조회수도 1천만 회를 넘어섰다. 또한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의 해외 서비스 아이치이 인터내셔널에서도 올해 상반기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탄자니아 대학생 제나 사이디는 높은 완성도, 독창성, 촘촘한 줄거리를 중국 드라마의 매력으로 꼽았다.

산둥(山東)성 라오링(樂陵) 영화·드라마 세트장 입구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들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산둥(山東)성 라오링(樂陵) 영화·드라마 세트장 입구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들을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드라마의 인기는 OST나 촬영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 힌두스탄타임스는 기사를 통해 '조춘청랑'에 등장한 베이징과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촬영지를 소개하며 여행할 만한 장소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상평을 공유하고 직접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며 화면 밖에서도 중국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탄자니아 일간지 더가디언의 벤자민 음가나 외신 편집장은 TV 쇼, 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 등 중국 문화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부상에 힘입어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유튜브 등 기존 플랫폼 외에 드라마의 배급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2019년 텐센트는 태국에서 해외 버전 위티비(WeTV)를 출시하고 태국어 자막과 더빙이 포함된 중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아이치이 인터내셔널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국가들로 점차 현지화 운영을 확대했다.

또한 이들 플랫폼은 기술을 활용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

아이치이 인터내셔널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번역·더빙 작업의 90% 이상을 처리한다. 최종 검수에만 사람이 투입되는 형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원본 콘텐츠를 받고 1~2일이면 10개 이상의 언어로 자막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조춘청랑', '옥을 찾아서' 등 일부 드라마는 넷플릭스에도 진출했다. 이는 중국 드라마가 주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 안착하여 한국 드라마나 스페인어 드라마 같은 기존의 비영어권 콘텐츠들과 경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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