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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격차 줄인다...中 AI 기업, 맞춤형 LLM으로 신흥 시장 '공략'

신화통신통신사
2026.08.13·4분 읽기·조회 1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케냐 최대 통신사인 사파리콤의 스마트 전시장에 들어서면 중국 테크 기업이 지원하는 디지털 휴먼이 지능형 인터랙티브 기능을 통해 관람객에게 비즈니스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신흥 시장과 협력해 현지 언어와 산업 수요에 맞춘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이 비주류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이 AI 분야에서 소외될 위험을 경고하는 가운데 중국 AI 기업들은 오히려 이러한 기술 격차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테크 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는 음성 지능 및 자연어 처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국어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 왔다. 음성 LLM '싱훠(星火·Spark)'는 130개 이상 언어에 대한 음성 인식과 동시통역을 지원한다.

지난 6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위치한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인공지능(AI) 본사 내 체험관에서 방문객이 실시간으로 언어를 인식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국어 AI 투명 스크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6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 위치한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 인공지능(AI) 본사 내 체험관에서 방문객이 실시간으로 언어를 인식해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다국어 AI 투명 스크린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커다쉰페이는 아세안(ASEAN) 시장을 염두에 두고 광시(廣西)좡족자치구와 협력을 맺었다. 해당 지역의 언어 인재풀, 풍부한 말뭉치,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싱훠 아세안 다국어 파운데이션 모델 기지'를 조성했다.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0개 언어를 아우르는 해당 기지는 아세안 회원국 전역에서 산업별 특화 AI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다쉰페이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등 국가의 파트너들과 협력 협정을 맺었다. 그중 말레이시아에서는 엔조이 TV 앤드 필름 브로드캐스팅과 공동으로 'AI 다국어 지능형 더빙·번역 센터'를 설립했다. 싱훠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이곳은 130개 이상의 언어 번역을 지원하며 아시아 중심의 지능형 더빙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둥빈(董斌) 커다쉰페이 브랜드시장센터 부사장은 "주류 영어 파운데이션 모델은 여러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현지 모국어 맞춤형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강하고 실질적인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둥 부사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해외 개발자 팀들이 스스로의 알고리즘과 음성 도구를 이용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교육, 의료, 사무 등 분야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일체형 AI 솔루션의 해외 출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상하이 엑스포 전시관의 화웨이 전시부스에서 한 직원(오른쪽)이 관람객들에게 성텅(昇騰) 사전학습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달 17일 상하이 엑스포 전시관의 화웨이 전시부스에서 한 직원(오른쪽)이 관람객들에게 성텅(昇騰) 사전학습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화웨이는 카이로에서 최초의 1천억 매개변수 규모 아랍어 파운데이션 모델을 출시했다. 금융, 전력, 석유·가스 분야의 현지 아랍어 데이터셋을 학습한 해당 모델은 96%의 음성 인식 정확도로 20개 이상 아랍어권 국가(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링이완우(零一萬物, 01.AI)는 카자흐스탄과 공동으로 Q.AI를 설립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LLM, AI 에이전트, 기업용 AI 플랫폼을 개발·배포하고 있다.

리카이푸(李開復) 링이완우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데이터 주권을 존중하며 현지 배포와 운영을 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자흐스탄과 같은 신흥 경제체가 단순히 모델을 구매하거나 AI 역량을 외주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쉐란(薛瀾) 칭화(清華)대학 슈워츠먼 칼리지 학장은 "중국이 오픈소스 AI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며 "각 국가가 자국 조건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현지 전문성 육성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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