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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에서 에이전트까지...中 제조업에 스며든 AI 기술

신화통신통신사
2026.10.22·4분 읽기·조회 15
지난 12일 상하이 '제26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범용 체화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작위로 놓인 물건을 자율적으로 분류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 12일 상하이 '제26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범용 체화지능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작위로 놓인 물건을 자율적으로 분류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상하이의 한 전시 부스. 바퀴 달린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와 같은 공장 환경에서 부품 상자 사이를 오가며 목표물을 식별하고 집어 올린 후 물품을 정확하게 배치한다.

얼마 전 열린 '제26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는 24개 국가(지역)의 3천200여 개 전시업체가 참가해 약 300개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시연용 무대를 넘어 실제 생산 공정으로 투입된 중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응용 기술이 주목받았다.

해당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카(節卡·JAKA)로봇이 개발했다. 리즈펑(李志鵬) 솔루션 책임자는 한 자동차 부품업체의 헤드라이트 공장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 반복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상자당 작업 주기가 105초에서 28초로 크게 단축됐다고 말했다.

또한 AI는 물리적 기계 형태를 넘어 에이전트 형식으로 생산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산업용 AI 선도 기업인 헤이후(黑湖)테크는 견적, 엔지니어링, 일정 관리, 주문 추적 등을 담당하는 10여 개의 의사결정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이들은 단일 주문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조건 변화에 따라 후속 공정 계획을 조정한다.

저우위샹(周宇翔) 헤이후테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의 발전으로 산업 지식과 생산 노하우가 개인이 아닌 시스템에 통합되어 보다 빠른 복제와 응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멘스 부스에서는 중국에서 개발된 13개 제품을 포함해 20여 개의 신제품이 공개됐다. 샤오쑹(肖松) 지멘스 차이나 총재는 중국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시장 중 하나이자 향후 산업용 AI의 핵심 응용 무대로 정의했다.

14일 '제26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재 상자를 운반하는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4일 '제26회 중국국제공업박람회'에서 바퀴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재 상자를 운반하는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번 박람회가 열린 상하이는 국가 선도급 스마트 공장 2곳과 국가 탁월급 스마트 공장 28곳을 육성했다. 중국 도시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상하이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 통합 산업 규모는 600억 위안(약 11조8천800억원)을 넘어섰으며 스마트 제조 장비 생산액은 1천500억 위안(29조7천억원)을 돌파했다.

중국은 전국적으로 스마트 공장, 산업용 로봇, 산업 인터넷이 대규모로 도입돼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 제고에 기여하면서 AI가 중국 제조업을 재편하는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중국은 올 상반기 기준 기초급 스마트 공장 5만6천여 개, 선진급 9천여 개, 탁월급 500여 개를 건설했으며 선도급 스마트 공장 15개를 육성했다. 같은 기간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제조업체의 30% 이상이 AI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모멘텀은 AI 붐과 맞물려 있다. 산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은 140개를 넘어섰으며 AI 기업은 6천 개 이상에 달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1만4천400대로 글로벌 시장의 84.7%를 점유했다.

중국은 AI 통합을 더욱 심화하기 위해 'AI+' 행동, 산업 인터넷 혁신, 산업 기반 재건 등 정책을 추진하며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스마트화·녹색화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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